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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한 보름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옥탑방에서 타 들어가던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아, 근데-
어쩌코롬 버틸 수 있었던건.
선풍기 하나와, 수박, 그리고 삼계탕이었죠.
옥탑이라 함부로 문도 못 열어 놓고 지내는 신세라...부엌, 욕실 창문만 열어놓고
선풍기 빵빵하게 틀어도 덥지만.
그래도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욤,
집에서 열기 뿜어내며 해먹는 삼계탕은 땀을 쪽 빼는
그래서 더위가 더위로 안 느껴지게 만들었던 우리만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렇게 좀 더위가 가라 않을라치면 시원한 수박으로 화채를 만들어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한 보름간 그렇게 더위를 이겨내면서도 에어컨 빵빵한 모텔이 어찌나 그립던지....ㅠ
올 여름은 또 어찌코롬 날지,. 옥탑방에 에어컨이라도 들여놓을까봐요....ㅋㅋㅋ
그래도 자연과 더불어 후덥지근 하지만 자연바람이 좋겠죠...
올 여름엔 과감히 집 전체 문을 열어 볼까 합니다...
옥탑 마당에 빨래 빨고 남은 물이라도 실컷 부어야 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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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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