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집 분위기 바꾸는 가장 처음 단계 / 셀프 도배 하는 방법

집 분위기 바꾸는 가장 처음 단계 / 셀프 도배 하는 방법
등록일 2013-06-19 17:37 조회수 36,750 글자확대 글자축소

셀프 도배 하는 방법

도배는 전문인력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집 전체가 아니라 벽 한 면 정도면 혼자서도 가능하다. 인테리어로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벽지. 혼자서 할 수 있는 도배 노하우에 대해 알아본다.

◎도배량 계산하기

도배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도배에 필요한 도배지를 계산하는 것. 벽지의 폭, 길이를 계산해 도배할 면적에 필요한 도배지의 양을 계산한 다음 필요한 만큼 구매한다. 벽지는 브랜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도배할 면적을 잰 다음 벽지의 폭, 길이를 따져보고 필요한 양을 계산해 구입하면 된다.

실크벽지, 합지는 1롤은 5평, 2롤 10평 단위로 계산하면 된다. 아파트나 주택의 평수에 2.5를 곱하면 도배할 면적이 나온다. 예를 들어 30평 아파트라면 30평x2.5=75평인데, 벽지 한 롤이 5평이므로 75/5=15롤이 된다. 방 단위로 계산할 때는 방의 가로, 세로 길이를 곱해 평수를 계산하고 그 평수에 맞는 만큼의 벽지를 준비하면 된다. 벽지에 무늬나 패턴이 있다면 계산보다 약간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도배 도구 준비하기

도배에 필요한 도구는 벽지를 뜯거나 정리할 때 사용하는 헤라, 풀 바르는 솔, 롤러, 접착풀, 도배솔, 줄자, 커터칼 등이다. 풀을 바를 때 사용하는 솔은 묽은 풀에 사용하는 부드러운 솔, 농도 짙은 풀에 사용하는 짧으면서 굵은 모의 솔 등을 준비한다. 풀은 벽지에 따라 농도를 조절해 사용하는데, 접착력을 높이려면 풀에 접착제를 적당량 섞으면 된다.

초배지는 시멘트벽에 기초 시공해 덧붙여질 벽지가 잘 붙게 하기 위해 바르는데, 초배지에 쓰는 풀은 풀:물=3:7 정도가 적당. 합지는 소폭합지(폭 53㎝)는 풀:물=5:5, 광폭합지(폭 93㎝)는 풀:물=6:4 또는 7:3이 적당하다. 실크벽지는 풀:물=8:2 정도로 걸쭉하게 하며 꼼꼼하고 얇게 발라준다.

※도배 풀을 만들 때는 먼저 도배 풀을 용기에 붓고 물을 약간 섞은 다음 거품기를 이용해 충분히 풀어질 때까지 잘 저어준다. 아이스크림처럼 곱게 풀어진 다음 물을 섞어 원하는 농도에 맞게 만들면 된다. 풀이 모자랄 때는 도배 풀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시작해야지 남은 풀에 새 풀을 넣으면 덩어리가 생겨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배지 고르기

벽지는 종이벽지, 발포벽지, 실크벽지, 합지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종이벽지는 친환경적이고 가격이 저렴하며 바르기 쉬운 장점이 있다. 하지만 얇기 때문에 잘 찢어지고 뒤가 비치는 단점이 있다. 합지는 종이를 두 겹으로 붙인 벽지인데 종이벽지의 단점을 보완해 사용하기 좋다. 발포벽지는 재질이 두꺼워 주택 벽, 천장에 고르지 못한 면을 보완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사무실이나 계단벽면 등에 바르면 좋다. 실크벽지는 종이벽지 표면에 비닐층을 코팅한 것으로 잘 찢어지지 않고 벽지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물걸레로 닦아낼 수 있다. 색이나 패턴이 화려해 포인트벽지로 이용하기 좋다.

가정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벽지는 실크벽지와 합지인데 실크벽지는 가격이 비싸고 바르기 까다롭지만 오래가고 오염에 강한 것이 장점. 또 두께가 있어 벽면의 요철 등을 가리기 좋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합지는 바르기 편하고 실크벽지에 비해 저렴하지만 변색이 일어날 수 있다. 고급스러운 마감효과는 떨어지지만 다양한 패턴 등으로 디자인이 다양하며 가격면에서 유리한 것이 장점.

거실은 편안한 느낌, 심플한 스타일이 좋은데 화사한 컬러와 패턴을 선택하고 포인트 도배지를 이용해 분위기를 강조해주는 것도 좋다. 안방은 자연스럽거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도배지가 적당. 그린계열은 심신안정에 좋고 핑크계열은 분위기를 살리고 숙면을 취하는데 좋다. 서재는 그린, 브라운 등의 계열이 무난한데 차분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벽지가 잘 어울린다. 아이방은 다양한 무늬,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밝은 느낌, 감성발달에 좋은 패턴을 활용할 수 있다. 주방은 자연물 패턴을 이용하는 등 눈에 띄는 상큼한 스타일로 연출해도 좋다.

◎도배하기

도배를 시작하기 전에 기존 발라져 있는 벽지를 처리한다. 발포벽지가 발라져 있다면 헤라를 이용해 요철부분을 긁어낸 후 도배를 한다. 실크벽지가 발라져 있다면 실크벽지의 비닐층을 뜯어내고 새 벽지를 바른다. 합지가 발라져 있는 경우라면 표면이 매끈하다면 굳이 제거할 필요 없이 새 벽지를 발라도 된다. 벽지를 떼어낼 때는 물을 뿌린 후 떼어내면 깔끔하게 떨어진다.

①벽지 재단하기.벽지를 벽의 치수에 맞게 재단해 잘라주는데, 벽 길이보다 5㎝ 정도 길게 재단하고 벽지에 무늬가 있다면 무늬까지 잘 맞춰 잘라둔다.
②벽지 바를 벽면 정리하기.콘센트나 스위치가 있다면 모두 떼어내고 헤라 등으로 울퉁불퉁한 면을 고르게 다듬어준다.
③풀을 만든다.
④풀칠하기.풀을 칠 할 때는 가장자리에서 가운데로 칠하는데, 벽지 모서리는 된풀, 중간에는 묽은 풀을 발라줘야 벽지가 떨어지지 않는다.
⑤벽지 숨죽이기.풀을 바른 부분끼리 접힌 선이 생기지 않게 살짝 접어두어 벽지에 풀이 스며들 때까지 숨을 죽인다. 합지는 5-15분 최대 20분을 넘기지 않고, 실크벽지는 10-20분 최대 25분을 넘기지 않는다.
⑥벽지 바르기.벽지는 벽면의 천장부터 붙이는데 벽지 윗부분에 2-3㎝ 여유를 두고 붙인 다음 도배솔로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린다. 쭈글대거나 울어도 마르면 펴지니 힘주어 문지르지 않는다. 벽지 틈으로 풀이 새어나올 때는 젖은 걸레로 쓸어 내리며 닦아준다.
⑦커터칼로 정리하기.벽지를 바른 후에는 위아래 남는 부분을 자를 대고 커터칼로 잘라낸다. 칼날을 뉘어서 칼질하면 깔끔하게 잘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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