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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농사를 짓는다고 했을까 후회스러울 정도였어요. 기후 피해를 볼 때면 복구하는 일도 힘들지만 수년씩 키워온 아이들을 모두 잃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에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그래도 인삼 농사는 내 숙명과도 같은 거니까요.
제대로 된 6년 근 인삼을 사람들 앞에 내놓는다는 자부심도 있고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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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대표 인삼 산지로 금산을 떠올린다. 김 대표는 횡성과 금산의 경우 지리적, 환경적 차이로 인해 서로 다른 인삼을 내놓게 된다고 설명한다.
금산은 거의 대부분 직파삼(땅에 인삼종자를 뿌려 발아시킨 후 그대로 생육한 삼)이지만 횡성에서는 심은삼(인삼 종자를 뿌려 1년간 생육해 만든 것을 묘삼이라고 하고, 이 묘삼을 이식해 키운 것)이 많다는 것. 직파삼과 심은삼의 효능 차이에 대해서는 그 차이가 크다 적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고려인삼공사가 직파삼을 수매하지 않는다는 것이 농가들에는 큰 차이로 작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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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아버지 대에 시작한 인삼 농사를 이어받은 것은 결혼하면서부터다. 아버지가 심어 놓은 인삼이 있었기 때문에 김 대표는 과감하게 6년 근 인삼 재배를 시도할 수 있었다. 소출이 곧 소득으로 이어지는 농사일을 하면서 한두 해 소출을 포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김 대표도 4년 근인 채로 거두고 싶은 유혹에 수없이 시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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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이 작지 않으니까 일부만 캘까 싶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캐다 팔면 당장 돈이 되니까. 하지만 뭐든지 처음 한 번이 어렵죠. 중요한 것은 4년 근 비중이 많나 적나가 아니라 6년 근만 하기로 한 고집, 의지를 꺾느냐 꺾지 않느냐 예요. 미련스러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견뎌보기로 한거죠.” 6년 근만을 고집한 김 대표의 의지는 확실히 앞을 내다본 선택이었다. <홍삼팜> 은 6년 근 수삼과 홍삼, 홍삼 엑기스 등 6년 근 관련 상품만을 시장에 내놓는다. 홈페이지도 6홍삼닷컴( www.6hongsam.com)으로, 6년 근으로 특화된 업체라는 것을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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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인삼이 대표적인 보양 음식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제들이 두루 개발되어 보양 음식으로서 인삼의 위상은 전 같지 않고 한방 약재료로 쓰이는 백삼의 소비량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죠. 그만큼 인삼, 홍삼 생산농가에 있어서 고품질화, 명품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어가고 있어요. 저는 6년 근에 대한 고집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그 때문에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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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이디어로 고객 감동 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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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팜>은 홈페이지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홍삼 엑기스 몇 포를 샘플로 보내준다든지, 1천 번째 방문자에게 행운의 상품을 주는 식으로 수년에 걸쳐 끊임없이 이벤트를 펼쳐 왔다. 그 결과 현재 회원 수는 약 3백50명. 숫자는 많지 않지만 이들은 이미 한 번 이상 <홍삼팜>의 제품을 구매했거나 구매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은 잠재고객들이다.
또한 인터넷 상의 다양한 매체를 홍보와 판매 채널로 활용하기 위해 좀 더 적극적인 고객관리 툴도 사용한다. 홈페이지 구축 후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CRM의 요소 중 하나인 웹로그 분석 툴을 사용해 고객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그 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이 어느 경로로 들어오고 어떤 페이지를 방문하는지 파악해 필요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우수고객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특별 관리하기도 한다.
명절 때면 우수고객에게 농산품을 선물하는 등 적극적 고객관리로 전자상거래를 차츰 강화해 나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는다는 것은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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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삼팜> 새로운 판로 개척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형 홈쇼핑 업체에서 <홍삼팜> 에 홍삼 판매 대행을 제의해 온 것이죠. 고부가가치 농산물 판매를 강화하려는 홈쇼핑 업체는 3년 동안 수수료 없이 판매를 대행하겠다는 파격적 조건을 제시해 왔어요. “우리 상품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는 셈입니다.
더불어 <홍삼팜>의 성장에 전기가 될 한 해를 보낼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철학과 자부심을 가지고 소비자와의 신뢰를 반드시 지켜 나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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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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