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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 도둑이야기 잼나게 잘 보구 왔답니다

글쓴이 현이

등록일 2008-11-13 20:38

조회수 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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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 도둑이야기

스토리가 뭐냐면요


두 늘근 도둑이 도둑질 하러 어느 집에 들어 갔다가

동네 개 짓는 소리땜에 도둑질을 하지 못하구

개가 잠들기만을 기다리다 결국은 경찰에 잡힌 에피소드네요



당첨된 늘근도둑 이야기 잼나더라구요??


대학로 하면 우선 마로니에 공원쪽으로 가네요

가면 찿겠지 하구요

워낙 많은 극장들이 밀집해 있는지라

어젠 밤이구 또 약도를 제데루 보질않구 그냥 믿구 갔더니만


일찍 나갔지만 한참후 원더 페이스 극장을 찿았답니다


어머나??

왠걸??

30분전에 티켓팅을 하라구 했다네요

전 15분전쯤에 갔거든요


늦게와서 좌석이 없어 방석 갔다 준다네요

좀 속으로 그렇더라구요??


이벤이라지만...


다 입장후 방석을 깔아준 계단에 앉아서 봤어요

좀 허리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연출자 나와서 관객과 함께

호응도 하구요??


젤루 먼데서 온 사람?

오기 싫은데 억지로 온 사람?

무슨 특별한 날인 사람?

혼자 온 사람?

손들라 하시네요


여기저기서 저요저요

그 순간부터 하하호호로 들석 들석..


두 세분인가 초대권인지 봉투 하나씩 주더라구요?

동창회에서 왔는지 서산에서 온 분들도 있구요?


암튼 시작하기 전부터 넘 분위기가 좋았답니다


두 늙은 도둑님,

정말 환상의 콤비 였습니다



환상의 두 콤비 넘 멋졌어요

어쩜 연기를 그렇게 잘 하시는지...


정말 할아버지들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답니다

늙은 도둑 정말 멋져부러~~


연기가 말예요


쇼걸로 나온 경찰 아찌의 환상의 웨이브

느끼한 눈빛...


잼나게 잘 봤답니다


갑인(환갑을 그리 부르더라구요) 젊은 도둑과

고인(고희인) 늙은 도둑


중간의 계단에 앉아서 폭소땜에 가끔 잘못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경찰의 심문하는 대목에서 좀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허지만 한편의 코메디를 보는 느낌이었답니다


 

관중들의 폭소와 함께 호응도도 넘 좋았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일동 폭소속에 스트레스야 가라~~~


좌석이 없어 방석깔구 계단에 앉았던게 어쩜 좁은 의자보다

더 낫더라구요?


살짝 좌석땜에 이프로 부족할뻔 했는데

사실 담배 피우는 순간이 좀 길었어요


이프로 부족?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함인줄 알지만요


그냥 한모금만 마시구 껐슴 하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유난히 담배 연기에 예민한 탓이었는지...


암튼 미즈 덕분에 즐건시간 되었답니다

감사 드려요


종종 이런 연극볼수 있었슴 하는 마음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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