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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걱정

글쓴이 섭맘

등록일 2010-06-09 15:53

조회수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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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내동생이 날 많이 속상하고, 슬프게 한다.

내가 아무 도움이 되어줄 수 없다는게 더욱 날 슬프게 한다.

첨엔 속상해서 마구 쏘아붙였는데, 가만히 듣고만 있는 동생이 불쌍하고 안쓰럽다.

 이젠 결혼해서 떨어져 살다보니, 불행한 일이 닥쳐도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발만 동동 구를뿐 아무런 대처를 못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서도 이렇게 헤쳐나가야 할 산이 많으니, 참 난감하다.

 난, 또 내가정을 편안하게 지키려고 맘은 쓰리고 아파도 남편, 애들에게 내색안하려 애쓴다.

그러니, 가족나들이를 다녀와도 맘한켠엔 묵직한 뭔가가 자리하고 있다.

  어릴적 혼날일 있으면 끝까지 고자질 안하고 다 맡아서 혼나던 일들이 떠올려 지면서, 동생이 지켜줬던 의리에 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서 슬프고, 괴롭다.

  동생아, 지금 힘들어도 포기하지말고, 자책하지도 말고, 이겨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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