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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는 다 비슷할거라고 생각 들지만 종류마다 발연점이 달라 제대로 골라 써야 한답니다.
첫째, 가장 널리 흔하게 식용유의 대표격으로 쓰고 있는 것이 콩기름, 즉 대두유 입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가장 저렴한 가격의 식용유이지요. 토코페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항산화작용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줍니다. 단 산화가 빨라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산패하므로 튀김보다는 볶음에 적합하며, 여러번 사용하면 성인병을 일으키는 트랜스지방산으로 변질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 합니다.
비슷한 것으로 옥수수씨유가 있구요.
둘째로, 홍화씨유. 국화꽃의 일종인 잇꽃씨 기름으로 필수지방산인 리놀산이 70% 이상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홍화씨 껍질에는 칼슘이 많아 뼈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요. 드레싱은 물론, 튀김, 각종 부침, 볶음에 두루 사용 가능합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입니다.
세째, 캐놀라유로 채종유라고도 합니다. 유채꽃씨에서 채취한 기름으로 담백하고, 포화지방산이 모든 식용유 가운데 가장 낮으며 불포화지방산과 토코페롤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산과 열에 대한 안정성이 우수해 보관도 용이하고 발연점이 높아 튀김을 하면 쉽게 눅눅해지지 않고 오래 바삭해서 좋습니다. 가격은 올리브유 보다는 싸고 식용유보다는 높고 해바라기유와 비슷한 편입니다.
네째, 포도씨유인데요, 요즘 올리브유와 함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웰빙 식용유 입니다.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70% 이상으로 풍부하고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피부미용, 노화방지와 성인병(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예방에 좋아서 미국심장협회에서 권장하는 식용유라고 하네요. 상온에서 2년 이상 보관할 수 있으며, 가볍고 산뜻한 맛이 장점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지요. 발연점이 250℃로 높아 부침, 튀김, 구이 등 고온 요리에 적합합니다.
다섯째, 올리브유. 요즘 가장 뜨고있는 식용유로 비싼 가격임에도 꾸준히 판매가 늘어가고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80% 가까이 들어있어 주목받고 있는 건강 식용유 입니다.
올리브유는 등급이 있는데요, 최고급 인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 n)은 특유의 풍미가 있어서 샐러드나 드레싱과 같은 날로 먹을 수 있는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타기 쉬우므로 튀김이나 볶음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구요. 다음 단계인 파인 버진(Fine Vi rgin)은 가열해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아 모든 요리에 두루 사용 가능하며, 그 아랫 것인 퓨어(Pure) 올리브 오일은 발연점이 비교적 높아 부침이나 볶음에 잘어울립니다. 등급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으므로 요리에 따라 적당한 것을 선택해야겠어요.
특히 올리브유는 여러 효능들이 있는데요, 혈액중 좋은 콜레스톨은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없애준대요. 혈압도 낮추고 신경통이나 관절염 같은 통증도 완화 시켜주고, 암 발생억제 효과, 담석을 제거해 간도 청소를 해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식이요법을 하는 환자들에겐 제일 먼저 식용유를 올리브유로 바꾼다고 하네요. 그만큼 좋은 식용유라는 뜻이겠지요. 한가지 흠이라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랍니다.
여섯째, 현미유, 미강유라고도 합니다. 벼의 왕겨를 벗겨 현미 상태로 호분층과 쌀눈을 분리시켜 추출, 정제한 식용유 입니다. 현미의 영양을 그대로 간직한 식용유라 할 수 있겠어요. 체지방을 감소 시키고 몸 밖으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며, 포도씨유와 함께 미국심장협회 권장 식용유 입니다. 특히 시중의 현미유는 재료가 100%국산이라는 점이 웬지 믿음이 가고 좋습니다. 샐러드나 드레싱에 이용 되구요, 밥 할때 현미유를 넣어주면 현미의 영양을 보충해줄 수 있답니다. 올리브유보다는 좀 싼편입니다.
일곱째, 해바라기씨유 입니다. 다른 식물성 기름보다 비교적 많은 비타민A, E가 함유되어 있고 양질의 단백질로 영양적으로 우수한 편으로, 이는 단백질, 지방 등 열량 영양소의 흡수량을 높여 주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높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화기가 약하거나, 몸이 차고 허약한 사람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또 씨앗에 지방이 많아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단, 임산부는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네요. 샐러드에 좋습니다. 보관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냉한 곳에 합니다. 가격은 올리브유보다 약간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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