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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도 될거 같은 검사를 예약하고는
간밤부터는 저녁을 먹네. 야밤에 먹네 법석을 떨었답니다.
새벽세시에 느닺없이 메밀국수를 끓여내라고 자는 사람깨우니..
검사시간이 낮 2시 30분 으로 잡혔었거든요..
글구 갈증날지 모른다며 새벽 6시에 물을 먹어야한다고 설치고..
제대로 잠을 못잤더니 앉기만 하면 졸게되네요.
일단 어차피 갈거면 1시간 정도 일찍 병원가서 피서하재네요.
병원이 더 시원할테니.. 무작정 1시간도 더 전에 가서 접수창에 갔더니
그 간호사 아가씨가 친절하게도 1시간 미리 갔는데 미리 접수 신청해주겠다고
수납하고 오래네요.. 그래서 1시간 정도 일찍 시작하고 끝내고 왔지요..
기다리는 것도 꽤나 지루합디다.. 첨에 심전도-엑스레이-피검사 하고 났더니
뇌파검사가 있대나요? 4층으로 가래서 갔더니 지하일층이라고 쫓겨났지요.
물어물어 지하일층가서 어찌어찌 검사마치고..(정작 검사는 15분 걸렸나?)
mri 검사한다고 가정의학과라나.. 가서 잠시 기다리고 한것 같았는데..
주사 꽂고 어쩌고 하더니 금새 호명해서 들어가더니만..
거의 한시간을.. 대기실에서는 아들과 저는 졸아가면서 기다렸답니다.
다 끝내고 나오더니만 얼마나 배고파 하던지.. 가져갔던 간식을
그냥 그 귀한 아들한테 먹어보란 소리도 안하시고 혼자 다 드십디다..헐~
허긴 12시간을 생으로 굶었으니.. 먹지마라하니 더 배고팠을걸요.
울아들 아빠 검사하는데 쫓아 다녀야 한다고 알바사장님께 하루 빼달라고까지해서
같이 따라 다녔는데.. 검사받는 본인도 힘들겠지만 엄청 힘들었는지 애가 축 늘어져서는
검사받은 아빠보다 더 피곤해하네요.. 저 급여받았다고 아빠한테 현금으로 선물을 한 아들인데..
ㅋㅋㅋ 어쨋던간에 검사를 다 받고 나니 힘은 들었어도 후련한가봅니다..
검사결과는 문자로 연락을 해준다나? 검사결과보러오라고 하는 것을 문자한대던가?
암튼 그렇대요.. 많이 시장해었던가봐요. 집와서 밥먹자 하더니 도저히 안되겟다고
음식점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는데 2공기를 드시네요..
자알 먹고 들어와서 지금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막말로 뻗었다고해야하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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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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