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유통기한의 중요성

유통기한의 중요성
등록일 2014-06-03 14:49 조회수 10,258 글자확대 글자축소

유통기한의 중요성

식품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가격’과 ‘성분표시’ ‘유통기한’ 등이다. 특히 유통기한은 반드시 살펴보게 되는데, 보통 유통기한은 ‘상하기 직전 먹을 수 있는 마지막 날짜’로 알고 있다. 때문에 구입 후 안전하게 보관한 식품도 유통기한이 지나면 폐기처분하기도 하는데, 일부에서는 반드시 폐기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한다. 알듯 말듯한 유통기한,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좋을까?

유통기한과 품질유지기한, 소비기한

우리나라에서 유통기한 관련 제도는 설탕, 소금 등 일부 첨가물에 대해 적용되는 ‘제조일자’, 식품 대부분이 해당되는 판매가능 일자 ‘유통기한’, 맥주나 잼, 차, 멸균음료, 간장, 인삼제품류, 김치, 절임식품, 꿀, 밀가루, 통조림식품 등 일부 보존성이 높은 식품 등에 적용되는 ‘품질유지기한’이 있다.

①유통기한(sell by date)은 식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최종 시한을 뜻하며,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은 부패하거나 변질되지 않아도 판매할 수 없다고 정해져 있다.

②품질유지기한(best before date)은 식품의 특성에 맞게 냉장, 냉동, 실온 등으로 적절히 보관할 경우 해당 식품 고유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하며, 기한이 경과해도 판매할 수 있다.

③소비기한(use by date)은 식품을 섭취해도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소비 최종 시한으로 보통 유통기한보다 길다.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 먹어도 될까?

유통기한은 ‘음식을 먹어도 되는 마지막 날짜’만을 의미하는 것일까? 유통기한은 식료품을 포장상태로 둔 상태에서 안전성, 맛 등의 품질이 유지되는 보장기간을 의미한다. 멀쩡해 보이는 식품을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버린 경험, 많을 것이다. 먹자니 찜찜하고 버리자니 아까운 음식.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의 섭취, 폐기에 대해서 의견이 찬성, 반대로 갈린다.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어도 된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먹어도 된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 기간의 제한, 즉 판매 기한(sale limit)을 의미하므로 유통기한이 지난 뒤에도 품질이 유지되고 있을 때는 먹어도 문제 없다는 것이다. 구입한 식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다 유통기한이 지났을 때는 맛, 냄새, 색이 괜찮으면 먹어도 된다는 것. 또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버리기 보다는 개봉 후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노력하는 것이 안전한 식품을 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것은 먹으면 안 된다.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판매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하고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을 수 있는 상태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식품에서도 변질, 이상에 대한 신고가 많으므로 유통기한을 엄격하게 지켜 식품의 안전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식품 유통기한, 품질유지기한
확인하는 법

식품의 경우 국내산이나 수입식품이나 모두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단 햄버거나 김밥 같이 상하기 쉬운 식품이나 소금, 설탕 등 오래 보관이 가능한 식품은 제조일자를 표기한다. 통조림이나 잼 등은 품질유지기한을 표기하는데,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지를 확인하면 날짜, 유통기한, 품질유지기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알아두면 좋은, 화장품 유통기한 표기

식품에만 유통기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화장품에도 유통기한이 있으며 변질되지 않게 사용하고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화장품은 특히 변질되어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구입,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은 개봉 전인 경우 제조일로부터 2-3년 정도가 유통기한으로 정해진다. 화장품의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은 화장품 밑면에 표시된다.
제조일자 MDF(ManuFactureD), 유통기한 MFG(ManuFacturinG)로 표시되며, 뒤에 따라오는 숫자를 차례대로 읽으면 제조 년도, 월, 일을 알 수 있다.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