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단식 3일째. 어젯밤 내내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속이 쓰려서 눈을 뜨니 새벽 1시.
시간이 일러서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밤새도록 뒤척이다가 일어나서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마음에 드는 몸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지만
나랑 다향이가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시작한 것입니다.
눈 뜨기가 무섭게 한시간쯤 차를 마십니다.
그리고 오전에 할일을 처리한 다음에 또 차를 한시간 가량 마십니다.
오후 3시에는 4km거리의 신라호텔로 산책을 갑니다.
그곳에서 한시간 가량 책을 읽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옵니다.
어제 그제 차만 마시면서 하루에 8km씩 걸었습니다.
이제 오늘까지만 단식을 하고 내일부터는 일주일쯤 생식을 먹을 생각입니다.
(이 방법은 예전에 시도해서 좋은 결실을 본 나만의 빙법입니다.)
이 나이에 몸짱을 만들려고 시도하는 건 아닙니다.
가끔 뒷목이 뻐근하기 시작했고, 무릎도 시큰거리니 체중조절부터 시작해
전반적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대대로 고혈압으로 쓰러진 선대를 보면서 결심한 것이기도 합니다.
배가 고프니 온몸에 힘이 빠진 것 같고, 머리는 어질어질합니다.
텔레비전을 켜도 먹을 것만 보이고, 뱃속에선 아우성을 칩니다.
이에 답을 합니다.
미안하다. 너를 고통스럽게 만들어 미안하구나.
왜 그동안 나태하게 살아서, 무분별하게 먹어대서 이토록
너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구나.
나의 무지를 용서해주렴. 곧 너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줄 테니
기름진 음식에 술을 사랑하는 내가 벌을 받는 중이라고 생각해 주렴.
이런 반성을 하면서도 파전과 막걸리가 소개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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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샤시
식단조절하시면서
운동도 병행하시니 꼭 성공하실거예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단식을 했습니다.
아침에는 녹차 1.5리터, 점심에는 발효차 1.5리터를
마시고 저녁에는 차 대신 물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금요일부터는 끼니 때마다 생식한봉지와 호두 한알,
그리고 귤 한알을 먹고 있습니다. 물론 운동도 꾸준히 하고요.
월요일 아침에 77.5kg에서 오늘아침엔 71.5kg으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정도 생식에 적응되어서 그런지 극심한 고통도 없고,
음식을 보거나 음식냄새를 맡아도 큰 유혹이 없습니다.
이제 안정권으로 들어선 것 같고, 65kg이 될 때까지
지금처럼 식사할 계획입니다.
천진난만
저는 임신중인데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지
티비에 나오는 날씬한 연예인들만 보면 부럽고 살을 너무 뺴고 싶어요 ㅠㅎ
한번 좋은 결실을 보셨으니 이번에도 좋은 결실을 얻으시길 바래요 ^^
그리고 좋은 결과 있으면 살빼는 방법 잘 알려주세요!
저도 아이 낳고 꼭 도전하곘어요^0^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예쁜 몸도 좋지만 건강에 주안점을 두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은지맘
다이어트처럼 힘든것도 없죠..
하려고하면 유혹도 많궁...
그래도 성공하시길 바래용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고맙습니다. 은지맘님.
이제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식냄새도 냄새지만 어제처럼 비내리는 날이면
탁주에 파전생각이 간절합니다.
쏙이♡
정말 다이어트는 힘든 고난이 많은거 같아요...
제일 힘든게 유혹이 아닌가 싶어요~
고비를 잘 넘기면 멋지게 성공하실거 같아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예 쏙이님.
이제 큰 고비는 넘긴 것 같습니다.
자연
저도 감기 좋아지면 시작하자고 생각하고 한달 반 되었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다이에트 잘하시면 좋겠어요
화이팅입니다^^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올여름에는 기필코 해수욕장에서
반팔 대신 수영복차림으로 지내고 싶습니다.
이경화
ㅎㅎㅎ 저랑 같은 길을 가고 있군요..전 다이어트 삼일째입니당..
저두 어질어질 해요...그래도 목표체중까지 열심히 해 봐여..^^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예 이경화님.
같은 길을 가는 동지를 만난 것만으로도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꼬야
밥상차리는 남자님 정말 글을 읽어 내려오면서 시인이 아닌가 싶어요
일상적인 일이기는 한데, 한글한글이 어쩜 그렇게 맛깔스럽고 먹음직 스러운지
정말 먹을거 앞에 두고 군침만 흘려야 한다는건 정말 힘든 일이죠.!
어여 다이어트 맞히고 소식하면서 드셨음 좋겠네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과찬입니다 꼬야님.
맞벌이부부로 살다가 살림을 도맡은게 벌써 11년째입니다.
출산을 앞둔 아내가 아이를 낳고도 직장에 다니길 원했고,
잠시 고민하다가 제가 육아와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아이가 독립할 때를 대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물이 2000년에 펴낸 "매일 아침 밥상차리는 남자"와
2006년에 펴낸 "Hello! 아빠육아"입니다.
시도 쓰기는 하지만 일천하고, 지금은 동화와 동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미
다이어트 꼭! 성공하세요. 단식도 좋은데요..비타민이나 비타민C, 오메가3 같은 영양제도 꼭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잘 빠져요. 비타민C는 1000미리그램 되는 걸 먹어보세요. 쓰고 남은 비타민C는 몸속 노폐물을 씻어내준다고 하던데요. 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아야 살도 잘 빠진다고...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teresung
장을 비우느라 굶어가며 시작하시는 다이어트법인가요?
암튼 잘아시는 다이어트 법을 택하셧다니
모쪼록 이번기회에 마음을 내셧으니
꼭 성공하여 내몸한태 자랑하셔야죠 ....
화이팅임니다
강인한 자만이 성공할수 잇다는
것 잊지마세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