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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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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

글쓴이 ㅋㅓ피

등록일 2009-12-11 10:34

조회수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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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커피를 탄다

귀엽고 작은  흰색의 도자기 잔에

정수기앞으로 가서

커피 툴에 있는  뚜껑을 하나씩 연다

분홍색의 작은 티스픈으로

커피 2스픈

프림2스픈

황설탕2스픈

정수기에 컵을 댄다

온수쪽으로 버튼을 돌린다  엄지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른다

90도의  온수를  120ml 정도의물을   눈짐작으로   부어본다

커피의 향을 맡으면서   커피잔에 고개를숙이고

분홍색의 티스픈으로  저어본다

검은색의 커피알맹이와  프림,설탕등이 한데 뒤섞여 부서진다

웬지 오른쪽으로만 돌려야 맛이좋은 커피가 탄생할것같은  고정관념

오늘도 난  오른쪽으로만 돌린다 

천천히 분홍색의 티스픈을 들어올려  한방울의 커피도 남아있지않게 커피잔을향해 아래로 떨군다음

내려놓는다

흐믓한 표정으로  흰색의도자기 커피잔을 들고  성큼성큼 걸어간다

컴퓨터앞에 앉는다

네이버를 열고

아이디를 치고

비번을 치고

로그인을 한다

블로그를 클릭한다

오른쪽의  "그녀들의 커피"라는 위젯을 클릭한다

나는 지금 그녀들의커피에 와있다

비오는 금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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