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사랑의 고백..

글쓴이 이겨울님

등록일 2009-12-05 09:51

조회수 669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어느 뜨거운 여름날이었다.
멀구가 마루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는데 살포시 열려있는
담장 쪽대문 너머로 한 아가씨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녀는 호박밭에 다소곳이 앉아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그 모습이 마치 아침 이슬 같이 생각되었다.
멀구는 생각했다.
" 그래! 바로 저 여자야... 내가 평생 같이 하고 싶은 그런 여자! "

멀구는 망설이다가 슬그머니 그녀에게 다가가서 수줍은 목소리로 말했다.
" 저, 당신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전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

그러자 호박잎을 따고 있던 아름다운 그녀가 깜짝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멀구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당황스러웠는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고 하지 않는 것이었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땅만 쳐다보던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하는 말,

" 저...지금 똥누는 중이거든요. 나중에 말씀하세요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35,99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2107   오늘 춘천으로 올라간답니다 8 뽀샤시2009-12-07603
22106   잊었던 일이 6 배해순2009-12-07565
22105   둥근 사철나무 5 현이2009-12-071039
22104   오랫만입니다!! 5 이정남2009-12-06433
22103   김장했어요~ 5 뽀샤시2009-12-06601
22102   간장게장 6 이겨울님..2009-12-06615
22101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하셨어요? 8 산타할멈..2009-12-061088
22100   산후도우미 경험 있으세요? 6 꼬야2009-12-06679
22099   생각할수록 4 배해순2009-12-06532
22098   잔치집 꿀떡과 인절미... 1 꼬야2009-12-06641
22097   늦기전에 4 딩동댕2009-12-06983
22096   곶감이 다 되었서요 7 이경화2009-12-06878
22095   자꾸 쓸쓸해져요..ㅜ.ㅜ 5 손가락2009-12-06549
22094   홍릉수목원의 개나리가 떨고 있어요 3 현이2009-12-06555
22093   절망과 희망사이... 4 난나야2009-12-05754
22092   독수리공방~ 5 이경화2009-12-05580
22091   김연아선수 경기를 보고~ 9 이경화2009-12-05817
22090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 7 디토2009-12-05705
22089   새벽에 6 딩동댕2009-12-05559
22088   치즈케익 너무 맛나네요 5 이경화2009-12-05712
22087   눈은 내리는데.. 7 밤에피는..2009-12-05727
22086   청개구리 5 배해순2009-12-05504
22085   배 고프다고 허겁지겁.. 4 주리니2009-12-05622
22084   많이 추워요^^; 13 뽀샤시2009-12-05756
22083   사랑의 고백.. 6 이겨울님..2009-12-05670
22082   벚꽃 또 올려 보네요 7 현이2009-12-05660
22081   연말이네요 8 내조의 ..2009-12-04595
22080   낼 엄청 춥대요 ㅎ 7 사랑둥이..2009-12-041053
22079   어디서온 선물인고?? 11 천연쟁이..2009-12-041139
22078   남자 여자 차이 7 이겨울님..2009-12-04908
22077   모델출신 스타, 누가 있을까?? 7 잇스2009-12-04501
쓰기
검색 목록보기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