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 하소연해보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글쓴이 블루정

등록일 2006-02-25 19:15

조회수 3,084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굿이라니깐 생각나는 게 많네요.

우리집도 어머니가 굿을 하셨던 적이 있었지요.
어려우니깐 점장이 찾아가서 하소연 하시고, 그럼 굿하라고 하고..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지요. 어려운 상황은 계속 되었지요.
나중에 어머니가 교회를 다니시게 되었는데, 심정적으로는 교회가 어머니껜
오히려 많은 위로가 되는것 같아요.

몇년 전에, 명절 앞두고 선배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그 선배말씀이 자기랑
잘 아는 무속인이 있는데 한번 가보지 않을거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런 곳에 가면 꼭 굿하라고 하던데 싫다고 했드니 굿하란 말 잘 안하니깐
한번 가보자는 겁니다. 사는게 편할 때도 아니어서 따라갔는데
그 사람이 저보고는 굿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특히나 곧 명절이어서
고향갈 계획이었는데, 굿을 하지 않으면 그때 사고가 날거라고
겁을 주었어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사고 나던지 말던지
나는 굿 안하겠다고 말았지요. 물론 사고도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가끔 사주 같은 걸 보기는 하지만 점장이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꼭 굿을 해야 한다고 하고, 한두푼도 아니죠.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울 때가 많잖아요. 그때마다 답답한 심정이 되곤 해서
앞으로 어찌될 지 묻고 싶어지기도 하고, 나이가 들수록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용하다는 무속인들을 한두명정도는 알고 있어서
소개해주어요. 하지만 매번 돌아서면 후회합니다.
내가 왜 이런 곳에 돈을 썼을까? 속만 더 상하고요.

그분께도 많이 답답하면, 무속인보다는 교회나 성당같은 곳을 권해드리는게
더 좋을 듯 싶습니다. 기껏 굿한다는게 귀신한데 비는 건데, 그 걸
들어줄지는 귀신 맘이잖아요. 무당이란 사람들은 나중에 문제 생기면
정성이 부족해서 안들어준다는 말이나 하고요.

하지만 교회나 성당 같은 곳에서 간곡하게 기도하고 나면,
어쩐지 후련한 마음도 들고, 안심도 됩니다. 물론 돈도 들지 않죠.

누군가 한테 기댄다면 귀신보다는 하느님이 더 낫지 않을까요. ^^;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되신 제 어머니 모습을 생각하니 오히려 그런게
더 나아보여서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64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4011   사랑할 사람을 찾습니다 조희정2006-03-033152
14010   퇴근시간이다... 송인영2006-03-022979
    다행이다.. 누봉이2006-03-023157
14009   반갑습니다^^ 파란하늘..2006-03-023032
    반갑습니다^^ 비타민2006-03-023051
14008   지옥철을 타고 삼나무2006-03-023067
14007   천당과 지옥 석혜원2006-03-013240
14006   천선아님~! 누봉이2006-02-273199
14005   반갑습니다,꾸~~~벅 노을2006-02-273100
    반갑습니다,꾸~~~벅 비타민2006-02-283131
    어셥 누봉이2006-02-273050
14004   치자님.... 천선아2006-02-273035
    아이고 누벙님 치자2006-02-282819
    잉잉...치자님... 누벙이2006-02-282938
    옙~선아님.... 치자2006-02-272923
14003   동숭동에서 연지동으로 이사했습니다. 운영자2006-02-266975
14002   여러분께 조언구할께요. 향기꽃2006-02-253005
    여러분께 조언구할께요. 봄2006-02-26286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 아라미스..2009-11-191315
    답답한 마음 하소연해보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블루정2006-02-253085
14001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물댄동산..2006-02-253113
    만나니 힘이 되네요 조희정2006-02-263205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조희정2006-02-263189
14000   놓치고 사는 것들... 천선아2006-02-243248
    새롭게시작하는 봄에... 프리마돈..2006-03-232830
    놓치고 사는 것들... 치자2006-02-252947
13999   지옥으로 간다. 송인영2006-02-233024
    지옥으로 간다. 토스트2006-02-242912
13998   닭들이 영화를 보는 순간, 영화계는 이제 끝이야! 송인영2006-02-232838
13997   낯선 여인들 소심쟁이..2006-02-213054
13996   엽기적인 그넘의 효도방법 누벙이2006-02-212993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