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아빠의 첫제사를 지냈습니다.
우리 아빠는 유쾌하시고 긍정적인 분이셨으며 남들의 일을 내일처럼 솔선수범하시는 리더쉽 있는 분이셨습니다.
건강 또한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자부하시기도 했고,
65세의 연세에도 늘 미래설계를 하시며 진취적으로 끌어나가던 분이셨기에 우리집에 아빠의 자리는 엄청 컸어요.
그러던 아빠가 소화가 안된다고 하시며 살도 8킬로가 빠지며 건강에 이상이 생긴것 같다고 하셨지요.
바로 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너무나 많이 진행된 간암말기...
언제까지라도 곁에 계실줄만 알았는데 몇개월 안남았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조차 믿기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야위어가고 고통에 괴로워하는 모습에 아빠 본인도 힘들어하셨고,
가족들도 생살을 도려내는 듯한 괴로움으로 지켜보기만 할 뿐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빠는 지독한 항암치료를 받으시며 8개월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가장 걱정은 20살의 나이에 아빠만 믿고 따라와 함께 살아온 엄마,
40년을 함께 한 엄마가 너무 힘들어했어요.
함께 있을땐 모르는 자리가 비어보니 얼마나 소중했는지, 얼마나 큰지를 깨닫는 하루하루였어요.
매일매일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서 노력하자 표현하자 함께하자를 다짐했어요.
엄마가 마음을 추스리고부터 함께 집근처에 등산을 다니고, 함께 밥을 먹고 늘 낮시간을 함께 했어요.
물론 친정과 5분거리에 살고 있기도 했고요,
엄마도 저도 저녁에 장사를 하기에 낮시간에 함께 할 여유가 있었거든요.
지난주에는 에버랜드를 모시고 아이와 셋이 갔는데 어찌나 좋아하셨는지,
자연농원일 때 30년전에 왔었는데 이렇게 많이 변했다며 기뻐하며 사진 찍는 모습 보니 울컥했습니다.
이젠 함께 있을때 우리 엄마 얼굴에 늘 미소짓도록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아빠, 엄마는 제가 잘 보살필께요.
아빠는 아픔없는 곳에서 우리 내려다보며 흐뭇한 미소 지어주세요.
엄마도 아빠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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