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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당뇨로 쓰러지신건 십여년이 넘었을 거에요.
원인이 당뇨였다니 정말 그때만 해도 당뇨라는것이 무엇인지 조차 몰랐던 때에
아버지는 반쪽을 못쓰시게 되었답니다.
이병원 저병원으로 아버지를 모시고 다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나마 일년여를 병원신세를 지고 나서였던지 아버지의 회복은 어느정도 나아지셨답니다.
하지만 그놈의 혈당은 도무지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더군요.
약으로 의존했던 아버지는 또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답니다.
책을 구입해서 함께 읽고 식생활 개선과 운동만이 혈당을 줄일수 있는 방법이란걸 알게 되었지요.
그날부터 울집의 밥은 잡곡밥으로 변했고 아버지의 공복감을 덜기 위해 야채를 많이 이용해
샐러드나 간식을 만들어 드리곤 했답니다.
당뇨는 평생 가져가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지금도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아버지의 혈당은 170으로 200으로 줄달음 치곤 한답니다.
매번 아버지의 혈당을 테스트하면서 그 수치가 나올때 떨리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스트레스 또한 혈당에 아주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버지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많이 노력도 하고 있답니다.
스스로 식사를 하신뒤에는 운동은 기본으로 생각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한쪽다리와 손이 힘드셔도 꾸준히 운동하는 모습을 뵈면 넘 존경스럽기 까지 해요.
당뇨로 고통받고 계신분들이 울 주위엔 많이 계신데 아버지의 당뇨인생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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