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1 : (화났다. 군중들에게 크게 소리친다.)어떤 놈이야!
다비 : (화난 듯, 간부1에게 다가가 빤히 쳐다보며.)내가 그랬다.
간부1 : (뭐 이런 년이 있다는 듯.)뭐? 이년이. 너 미쳤어?
다비 : 미쳤다.
간부1 : 뭐, 뭐?
다비 : 미쳤다, 미쳤다고. 당신 같으면 안 미치고 배기겠어? (손을 들어 손가락을 보인다. 온갖 상처가 난 다비의 손.)하루 스무 시간 손가락 찢어져 가며, 피 토해가며 일했어. 내가 만든 군복 입고 어느 놈이 누굴 쏴 죽이던, 어느 놈 머리가 찢어져 나가든, 관심도 없었어. 이 빌어먹을 전쟁 끝나고, 돈 많이 벌어서 우리할머니, 돼지고기 쭉쭉 찢어 넣은 고깃국에 허연 쌀밥 배 터지도록 먹이고 싶은 거 그 것 밖에 없어.
간부1 : (조금 겁먹은 듯, 그래도 큰소리로.)그래서 나중에 준다잖아.
다비 : 나중에 언제, 우리 다 굶어 죽고? (간부1의 멱살을 잡고 흔든다.)다 죽고 나서 줄 거냐고!
간부1 : 이 미친년이. (멱살을 뿌리치며 다비를 밀친다.)
다비 : (길바닥에 넘어져 쓰러진다.)
주영 : (쓰러진 다비를 감싸 안다가 간부1을 노려보다 달려든다.)이 개새끼! (간부1의 얼굴을 주먹으로 후려친다. 쓰러지는 간부1을 덮쳐 계속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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