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에서-동시

글쓴이 조희정

등록일 2006-04-27 02:28

조회수 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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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에서

      이연승

꽃송이에
코를 대고 머무릅니다.

얼굴에
꽃물이
바알갛게 들었습니다.

입맛을 다시며
꽃내음을 꼭꼭 씹어 먹다가

꽃 향기에
발이 포옥 묻혀

우리가 다시 숨을 쉬려면 어쩌면 다시 동심으로 돌아갈 길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못 가고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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