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나서...

글쓴이 송인영님

등록일 2006-04-26 13:18

조회수 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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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점심으로 해물수제비 보리밥을 먹으러 갔지...
일단 시키고 나서 기다리는데, 식탁에 메모가 하나 있더구만...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적혀 있더라고...
1. 보리밥에 네 가지 나물을 넣는다.
2. 양념통에 있는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주세요.
3. 된장을 조금 섞어도 맛있습니다.
4. 나물이 있던 그릇에는 수제비를 떠 드세요.
 
음... 이렇게 먹으면 되는구만... 그리고 맨 밑줄에 쓰였있던 글...
'언제나 행복하세요.'
 
그 글귀를 읽고 앞에 읽은 맛있는 방법은 다 쓸데 없는 헛짓거리가 되어버렸다... 왜...?
'언제나 행복한 사람'은, 나무껍질을 씹어 먹어도 맛있어 할테니 말이다...
 
산해진미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슬프디 슬픈 사람에게는 말이다...
 
보리밥 잔뜩 먹었더니... 참... 뒤가 구리다... 오늘 사무실 사람들 다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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