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아침, 시 한편 띄우고 시작하려합니다

글쓴이 조희정

등록일 2006-04-14 09:24

조회수 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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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푹 주무셨나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드시죠
출근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시 한편 듸우고 저도 힘을 내서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내 곁에---박정희
 
나는
네가 곁에
오래 머물 줄 알았지
 
그래서
될수록
정직한 말을뒤로
아껴 두었지
 
나중에
아주 먼 나중에
 
슬픔이나
아픔이나
그런 것이
바다의 종이배처럼
아득할 무렵 꺼내서
 
우연처럼 펼치면
더욱 반가울 줄 알았지
 
네가
그토록 듣고 싶어하던
사랑이란 정직한 고백도
 
아주 먼 날
바람이 잠든
풀밭에서
얼핏 스쳐 잘못 들은
낯익은 피리소리처럼 듣고
 
더욱 떨리는 놀라움이고
 싶었지
 
철 지난
호주머니 속의 묵은 약속처럼
다시 발견하고
 
또 다시 펼쳐보는
가슴 뻐근한 전율이고 싶었지
 
네가 곁에
오래 머물줄 알고
 
정직한 사랑을 뒤로
자꾸만 뒤로
미루었었지
 
 
날시는 좋은 듯한테 몸은 안 따라주고
오늘도 열심히 일이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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