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들이 영화를 보는 순간, 영화계는 이제 끝이야!”
박명수가 그랬다. 하지만... 닭들이 사람만 나오는 영화를 보려 할까? 마치 자연다큐멘터리 영화가 인기 없듯이 어쩌면 닭들 눈에 비친 사람들의 영화 역시 닭들에게는 하나의 자연 다큐멘터리로 보이지 않을까...? 그럴지도 몰라... 우리가 침 꼴딱 삼키며 봤던 어느 이름 없는 포르노 영화도 닭들에게는 그저 가금류와 다른 포유류의 한 일종의 교미로 보일지도...
박명수의 말대로 그래도 닭들이 영화를 본다면... 영화제작자들은 닭에 대한 공부를 더 깊이 연구해야 할 것 같다. 닭의 감정을 끌어 올리려면 말이다... 수탉과 암탉간의 삼각관계, 깨져버린 계란을 보며 오열하는 어미닭. 샛노란 병아리를 꼬드기는 바람둥이 수탉... 이야기는 재미있을지도 모르지만... 과연 닭들도 이럴까? 닭의 감정은 도대체 뭘까? 연구, 연구, 연구... 닭을 위한, 닭에 의한, 닭의 영화를... 제작비는 계란으로 받을까...? ^^
또 박명수 이야기... 마치 그는 닭들의 대변인처럼 보인다. 닭집 사장이라 그런가...? 모든 닭들이 박명수를 지지하고 있단다... 하지만 오류일지도 모른다. 왜? 이유는 간단하다. 유대인이 히틀러를 증오하고 우리나라 사람이 일왕을 존경할 수 없는 것... 그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친구의 날개와 다리를 잘라 기름에 튀기고 그 시체튀김을 접시에 담아 해맑게 웃고 있는 박명수의 홍보사진... 그것이 닭들을 대변하는 사진일 수 있을까?
이렇게 본다면, 웃고 있는 소, 돼지 캐릭터 간판이 걸린 고기집도 잔인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짜잔~! 과연 닭들은 박명수와 어떻게 손을 잡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정기적으로 몇 수 천 마리의 닭들을 제물로 바치고 수십만의 종족을 살릴 것인가,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종족을 번식시켜야만 할 것인가. 혹은 사람과 대응할 수 있는 다른 가축과의 군사동맹은 성사 될 수 있을 것인가...
닭 먹다 한 번 쯤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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