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넘은 모두 아시다시피 내 남동생이다 . 개띠다.
넘의 유치찬란한 행각은 모든 이의 허파를 뒤집어 놓곤하는데,
특히 넘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는 이가 바로, 일명 광화문 미스김..
우리 엄마다.
한 번 열받았다,, 하면 가스통 버금가는 폭발력을 지닌 엄마지만
37년전 돈 7,000원이 없었던 관계로 넘을 어쩔 수 없이 낳아
넘과 싸워대느라 기력을 소진하곤 한다.
막내 특유의 사가지 없음과 무대포 정신을 겸비한 그 넘은 가끔 이기적이기도 하여
엄마 속을 홀랑 뒤집어 놓기도 한다. 그리고는
'내가 돈 7,000원만 있었어도 저 넘을 안낳아 이 고생을 안하고 살텐데...'라고 땅을 치는 엄마를
또 끝끝내 웃기고 말아 우리 엄마는 울면서 웃는,, 상당히 그로데스크하고 신묘한 표정을 연출할 때가 많다
( 현재 이 표정을 넘의 아내인 둘째 올케가 이어받고 있다. 울고있는 올케를 끝까지 웃겨서 울면서 웃는...
묘기를 연출할때가 많다고 한다)
우리 엄마는 아직까지 제주도를 가 본 적이 없다.
요즘 넘은 엄마한테 자주 ' 엄마, 나랑 제주도 가자' 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
기특한 넘..
그런데 넘이 엄마를 제주도 같이 가자고 말을 할 때가...
엄마가 넘에게 잔소리 할 때,
엄마가 좀 말도 안되게 어거지를 부릴때
엄마가 좀 고집을 부릴 때
엄마가 약간 불평을 말할 때
등이라고 한다.
즉, 엄마를 제주도에 버리고 오겠다는 상당히 은유적인 표현방법인 것이다.
지난 번 넘이 외박을 했을 때, 엄마가 난리를 치자 '엄마! 나랑 제주도 가고 싶어?'
하고 협박했다가, 엄마한테 뒤지게 맞았다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딩 조카가 '할머니 삼춘이랑 제주도 같이 가' 했다가 덩달아 뒤지게 맞았다는..
툭하면 제주도 같이 가자고 엄마를 협박하는 넘이지만
삼남매가 이번 여름에 엄마 모시고 태국에 여행가자고 한다.
엄마가 물었다. '이번엔 태국에 버리고 올라구?'
옆에 있던 둘째 올케가 말했다 ' 엄마, 제가 손 꼭잡구 같이 다닐께요'
동생 넘이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잘됐다~~ 한꺼번에 해결하게 생겼다아~~ '
그래서 또 뒤지게 맞았다는..ㅡ.ㅡ
맨날 엄마랑 싸워서 속을 홀랑 뒤집어 놓기도 하지만
서른 일곱이나 먹은 넘이 엄마 앞에서는 꼭 애기같이 굴어서
엄마를 덜 늙게 해주는..
그넘의 효도방법이 참 고맙다..
* 37년 전 돈 7,000원의 용도,,,,,,,,,,,,,, 낙태 비용이 7,000원이었다고 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