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나채훈의 '카리스마 리더 조조'

나채훈의 '카리스마 리더 조조'
글쓴이 한창주 등록일 2004-05-22 00:00 조회수 3,518 글자확대 글자축소

어렸을 적에 삼국지를 다 읽어보았을 것이다.
대부분 유비, 관우, 장비와 제갈공명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생각을 하고 조조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웬지 좋지 않은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가?

이러한 생각을 뒤바꿔주게 하는 책이 바로 난세를 뚫는다 ‘카리스마 리더 조조’(북풀리오 출판)이다.

지은이 나채훈은 중국 고전서 연구에 바탕을 둔 저술에 전념하며 중국 고대사상의 역사적 자료를 두루 연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갖추어야 할 지혜와 용기, 처세 등을 저자의 탁월한 시각으로 제시하고 있다.

꾀가 많고 간웅이라고 불리웠던 조조
그러한 오명속에 가려져 있던 진정한 모습은 어떤 것일까?

저자는 목숨처럼 여긴 인재등용, 합리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 카리스마 리더십을 조조의 리더십으로 보고 있다.

난세를 극복하고 위나라를 세운 조조의 리더십을 이 책을 통해서 바라보자.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1장 조조가 활약했던 시대의 역사적 배경
2장 카리스마 리더 조조
3장 오로지 능력있는 인재를 찾아라
4장 공을 부하에게 돌리다
5장 시대의 풍운아 조조
6장 천하경영의 뜻을 문학으로 펼치다
7장 조조의 카리스마 경영

동전을 볼 때도 앞면만 있다고 바라보면은 뒷 면을 볼 수 없다. 그런면에서
조조라는 인물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면 그곳에서 뛰어난 인물이었음을 찾을 수 있다.

중요한 내용을 인용하여 조조의 인물됨을 알아보자.

“무슨 일이 있어도 조조는 목적한 바를 관철하여 인재를 구하겠다고 다짐했으며 그러는 동안에 옛 친구와 지기를 만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조조는 인재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자존심과 명예도 가차없이 버렸다”
“부하들의 인간적인 약점을 감안할 줄 알았다”

“조조는 관료들의 정책이해를 가장 중시하였다. 관리들의 가장 큰 병폐로 그저 소신없이 따르는 시늉만 하는 것을 경계하여 이런 경우 일은 이미 그르친 것과 다름이 없다고 판단했다”
“조조는 말로 한몫하려는 사람들을 미워했다”
“조조는 늘 공로는 실무자에게 있다며 공로를 후하게 대접하고 끊임없이 칭찬과 포상을 내리며 노력한 리더였다”
“조조는 자신의 허물을 탓할 줄 아는 도량이 넓은 지도자였다”

조조는 특히 인재 등용에 많은 관심과 심혈을 기울여 그의 주위에 능력있는
인재들을 많이 기용하였다.

즉 능력위주의 발탁과 적재적소의 배치, 소신있게 일 할 수 있게 하는 환경조성이 핵심이었는데 이는 현대 경영에서도 그대로 시행되는 제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놀라운 인재관을 드러내고 있다.

부하들로부터 사랑만 받지 않고 경외심을 갖거나 두려워하거나 조심성있게 모셔야 할 인물이었지만 일을 통한 웬만한 실수는 눈감아 줄 수 있었고, 자기계발에 충실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한 인물이었음을 책을 통해서 알수 있다.

때로는 비정하고 잔혹한 처사도 보였지만 자신을 따르는 부하로부터는 최대한 복종을 이끌어 내면서 난세를 평정한 조조.

그의 새로운 면을 보고 싶은 분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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