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리처드 포스터 외 '창조적 파괴'

리처드 포스터 외 '창조적 파괴'
글쓴이 한창주 등록일 2003-09-06 00:00 조회수 2,111 글자확대 글자축소

1.책소개 :

1008개 기업들이 40여년간 이룩한 성과를 분석한 ‘맥킨지 기업성과 데이터
베이스’ 이 자료는 어떤 기업이 창조적 파괴의 폭풍속에서 살아남았는지, 그들의 생존 이유는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아울러 변화과정에서 기업이 겪게 되는 난관과 이를 극복하는 전략이 초일류 기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제시된다. (21세기 북스)

2.지은이 : 리처드 포스터

1973년 맥킨지 사에 입사하여 1977년 경영파트너, 그리고 1982년에 사장에 선출되었다. 그는 50개 이상의 산업분야에서 고객서비스를 담당했고, 특히 지난 25년간 대기업이 이룩한 성장과 혁신적 성과에 관심을 가졌다.

3.목차

1) 불연속성에서 살아 남기
2) 창조적 파괴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3) 변하지 않는 비전은 기업을 망친다
4) 창의성이 살아있는 운영 시스템
5) 창조적 파괴의 폭풍
6) 창조와 파괴의 균형잡기
7) 변화에 적합한 구조를 만들어라
8) 창조적 파괴를 이끄는 경영자의 역할
9) 창조능력을 10배 증가 시켜라
10) 허울과 통제 사이의 균형을 잡아라
11) 변화의 속도와 규모를 조절하는 기술
12) 창조적 파괴가 지배하는 세계

4. 책을 읽고

이 책의 표지 윗부분에 보면은 아주 작은 글씨로 이렇게 적혀있다.

자본 시장은 빠르고 과감하게 약한 기업을 몰아내는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기업조차도 이러한 속도와 과감성은 따라가지 못한다. 1930년대와 1940년대 최고의 경제학자인 슘페터는 이러한 창조와 제거 과정을 ‘창조적 파괴의 폭풍’이라 정했다. 오늘날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그래서 시장만큼 빠르고도 과감하게 창조적 파괴를 다룰만큼 많은 여력과 시간을 가진 기업 리더 또한 별로 없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시장만큼 뛰어난 성과를 거두려면 다름 아닌 창조적 파괴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 기업은 발전보다는 운영에 초점을 맞추었다. 즉 상품과 서비스 생산이 기업의 목적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업은 시장의 발전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창조와 파괴기술을 개선해야 한다. 창조와 파괴야말로 발전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이렇게 긴 문장을 인용하는 것은 그만큼 창조와 파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시대는 디지털 시대이다.
과거의 아날로그적 사고와 행동으로서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 대비하기도 힘들다.
이제는 과거와 같은 꿀벌같은 삶이 아니라 게릴라적 사고를 가지고 행동하는 시대이다.

이는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46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왜 우리가 창조와 파괴를 해야만이 생존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넘어서 창조를 해야 하고 더 나아가서 극단적으로 파괴가 왜 필요한 것일까?

모방에는 한계가 있다.

속칭 잘 나가는 상품이 출시되어 그것을 기반으로 비슷하게 만들 수는 있으나 결국에는 한계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도저히 기업에서 시장속도의 변화만큼 따라가기는 힘든 것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수준까지 맞춰 나갈 수 있을 정도로 기업은 항상 시장변화에 대해서 민감해야 하고 뒤떨어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향후 2년 이내에 디지털 TV가 아날로그 TV를 앞서간다는 뉴스 등을 볼 때에도 소비자들은 현명하고 그들은 기업으로 하여금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 무엇을 하는가?
빨리 시장의 속도에 발을 맞추라고 말이다.

안정과 연속성의 안이함에서 벗어나 불연속성이 지배하기 때문에 항상 민감하게 현상을 직시하고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미국이라는 기업을 대상으로 저술한 책이지만 우리의 현실과도 밀접하게
와 닿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저자는 ‘창조적 파괴라는 게임을 할 의사가 없거나 할 능력이 없는 기업은
자신을 소멸시키는 일에 협력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창조적 파괴라는 게임을 할 의사가 없거나 할 능력이 없는 기업은 불가피하게 대체될 것이다’라고 예견하고 있다.

지금은 좋든 싫든 연속성의 시대는 지나갔음을 의미한다.

IMF를 겪으면서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부도를 당해서 기업사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저자는 끝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기업과 기업경영자들은 단지 운영상의 우수성을 유지하거나 변화의 시류에 휩쓸려서는 안된다. 자신이 맡은 기업의 운명을 책임진 선장이 되어서 시장을 주도하고, 새롭게 만들 수 있도록 창조적 파괴에 능숙해져야 한다’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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