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텍스, 남성용으로 구매하는게 더 이득?

등록일 2018-10-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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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텍스(Pink Tax)란 같은 상품이라도 여성용 타이틀이 붙으면 더 비싸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보통 여성용 제품에 많은 기업이 분홍색을 많이 사용해 붙여진 용어이다. 실제로 보라색, 분홍색을 사용한 여성용 제품은 평균적으로 13% 더 비쌌는데, 이는 2015년 뉴욕시 소비자보호국에서 24개의 온·오프라인 800개 제품의 조사 결과다. 가장 가격 차이가 큰 품목은 미용 제품으로 샴푸, 컨디셔너, 데오도란트, 면도기 등에서 여성용이 비싼 제품은 42%, 가격이 같은 것은 40%, 남성용 제품이 비싼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분홍색이 사치의 색입니까?”


2014년 11월, 프랑스 여성부 장관이었던 파스칼 부아스타르는 “분홍색이 사치의 색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당시 프랑스 마트에서는 분홍색 일회용 면도기 1개에 1.93달러였다. 하지만 똑같은 파란색 일회용 면도기는 10개에 1.85달러에 팔리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의 여성용 일회용 면도기는 1개에 대략 1,000원에 팔리고 있었지만, 남성용 일회용 면도기는 10개 묶음으로 5,000~6,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같은 일회용 면도기, 다른 색깔과 가격…. 혹시 분홍색을 넣으면 세금을 더 내야 하는 법안이라도 있는 걸까?

 


“여성용 패딩은, 슬림해야지”


점점 추워지는 탓에 긴 패딩의 유행이 심상치 않다. 하지만 이마저도 ‘핑크텍스’가 두드러지며 많은 여성이 남성용 제품을 구매하라 하는 조언과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예약판매가 진행된 한 브랜드의 롱패딩, 여기서 남성용 패딩과 여성용 패딩의 소재 충전량이 2배가량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업체는 “여성용 패딩에 남성용만큼 충전재를 넣으면 빵빵해져서 예쁘지 않다”라며 “충전재 말고도 가격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는 해명을 했다. 하지만 여성들의 분노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추위에 남녀가 어딨느냐는 의견, 그리고 여성은 왜 추위에도 보이는 것에 대해 벗어나지 못하는가, 등 반발의 목소리가 커졌다.

 



“시장의 논리 vs 성별에 따른 불평등”


시장의 법칙이 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그리고 가격 결정의 법칙, 수요와 공급 등등 수많은 경제학자가 남긴 견고한 시장의 논리를 우리는 안다. 함부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수요와 공급의 관계, 그리고 그로 인해 결정되는 가격이 바로 시장가격이다. 어떤 디자인, 색깔, 기능이든 핑크텍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또한, 가격이 결정되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지 성별에 따른 불평등만 논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수급 논리에서 핑크텍스를 완전히 이해하고 근거를 뒷받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핑크텍스(Pink Tax)’ 논란이 불거지는 것 자체에 초점을 두는 것은 어떨까?  ‘가격’에 대한 논의가 ‘성 중립에 대한 정의’로 이어질 수 있고 ‘젠더의 개념’을 더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지금보다 차별 없는 세상으로 가기 위한 한걸음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행동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굿체인지로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단에 핑크 텍스에 대한 콘텐츠를 큐레이션 해놨으니 확인해본다면 더욱 풍부한 생각이 들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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