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여름휴가를 시댁에서 보냅니다.
저희는 서울에서 살고 시댁은 차로 5시간이 넘는 먼 지방에 있어요
아버님 어머님 평소에 나쁘게 하시는것도 없고 근처 사는 형님도 마찬가지세요.
근데 문제는 매해 여름 휴가때마다 시댁에 가서 시간을 다 보내고 온다는겁니다.
아이 방학에 맞추느라 늘 휴가는 성수기때 써야하고,
그러다 보니 어디 가려고 해도 너무 비싸서 못가고 그냥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서 우리식구끼리 바람쐬고 그러고 싶은데
남편은 이때아니면 언제 시간이 되겠냐며 시댁으로 가자고 합니다.
사실 시댁가서 발뻗고 편하게 쉬는 며느리가 어디있나요?
아이라도 봐주시면 감사하겠지만 예뻐만 하시지만 딱히 봐주시지도 않아요.
거기다 우리끼리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늘 시댁식구들과 우르르 같이 다녀야 하고
근처에 있는 형제분들 과 마음대로 약속잡으시곤 같이 저녁 같이 먹어야 한다고 하시고
근데 또 그런 약속을 잡으면 시간을 정확하게 말씀해주지도 않으세요.
부랴부랴 가면 다들 다 먹고 난 뒤고 저희만 남은걸로 먹는 수준이고.
다같이 모여서 얼굴 보고 밥먹고 얘기하고 싶은 마음 이해는 해요,
남편도 귀찮아 하지만 부모님과 누나들 얼굴 보는거니 싫어하진 않아요.
하지만 남인 저는 그 속에서 참 힘듭니다.
저도 일을 하는지라 휴가때만큼은 좀 쉬고 싶은데 매해 이러니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작년에 조심스럽게 남편한테 얘길 했는데 남편 기분나빠하는게 바로 보이더라고요.
친정엔 안가냐 하면 거기도 가면 되지!하고 바로 일정을 잡아버릴게 뻔해서 그렇게 얘기하고 싶진 않고.
전 그냥 휴가때는 우리 가족끼리만 있고 싶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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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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