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렇게 생각해요...
일단 며느리볼때, 시집살이 시키고 말테닷! 하는 시어머니는 한분도 안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딸처럼 생각하고 정말 좋은 시어머니가 되어야지..다들 그렇게 생각할거예요
마찬가지로 며느리도 시집하고 담쌓고 살테닷! 이런 생각으로 며느리에 입문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거예요
친정엄마처럼 잘해드려야지, 사랑하는 내 남편을 낳아주신 소중한 분인데.. 이런 마인드로 시작하는
며느리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살아가다보면 정말 웬수도 이런 웬수가 없고 시금치의 시자도 싫어지고..등등..
왜 그럴까요? 시어머니가 못돼서? 며느리가 싸가지가 없어서?
극히 예외인 인격상실과 개념 안드로메다행 외엔 다들 평범한 상식과 평범한 예의와 평범한 인간성을
가졌을텐데 왜 그럴까요?
50여년을 자기 식대로 살아온 시어머니와 오냐오냐 30여년을 공주대접받고 살아온 며느리가
안부딪힌다면 그건 정말정말 거짓말이라고 봐요
내 자식도 어떨땐 파묻고 싶도록 미울때도 있고 큰소리 내면서 싸울때가 있고 서운해서 눈물 쑥 빠질때가 있는데 생판 남인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어떻게 첨부터 맘이 딱딱 맞겠어요
서로 부딪히거나 서운할때마다 ' 역시 며느리는 며느리다' '역시 시짜들은 어쩔수 없나봐'라고 선을
확 그어버리는게 서로의 간격을 더 벌어지게 하는 거라구 봐요
그냥 '살아가는 사람끼리의 관계형성을 위한 진통'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야 하는데
' 며느리니까' '역시 시짜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나중의 사소한 감정선까지도 쉽게 넘기지 못하고
'역시~~' 라는 벽쌓기가 진행되는거죠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큰 거구 너무 잘하려다보니 부작용도 생기고 서로 살아온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를
배려하지 못하니 감정이 생기고 꽁~ 하게 되는거죠.
여기까지는 이론 ^^
제가 아직 시어머니가 아니라 며느리 입장에서 몇가지만 말씀드릴게요
1. 전화 자주하라고 성화대지 말기
사실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어려운 시어른께 할말도 많지 않고 성격상 조잘조잘 못하는 사람은
통화공포증까지 생깁니다. 시어머니 입장에선 친해지고 싶어서, 관심이 많아서, 아직 못미더워서
자주 통화하고 싶겠지만 조심스럽고 어려운 며느리는 전화 통화에 대해 너무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답니다. 가끔 필요할때, 안부전화라해도 편하고 짧게... 이렇게 서로 알아가고 정이 쌓아가고
세월의 때가 묻으면 그땐 조잘조잘 한시간 이상해도 괜찮지만 새댁한테 다정한 전화는 공포라는거~
2. 시댁일 떠넘기지 않기
요새 새댁들은 솔직히 집에서 물하나 안묻힌 경우가 많아요.
공부할때는 공부하라, 직장다닐때는 안스러워 친정엄마들이 다 해주거든요
그런데 시집을 왔더니 왠일이니? 무슨 제사, 무슨 생일, 무슨 기념일 왤케 많은거야~!
남편하고 적응하기도 힘겨워죽겠는데 시어머니가 '넌 이제 이집안 사람이다'하고
행사목록 죽~ 적어주면,,,,,, 아이고....
하나씩 알려주기.. 부담 안주면서 시간차 공격(?)으로 적응시키기.. 시어머니 주도하에 서서히
천천히 알려주기.. 이거 중요합니다~ 눼
3. 주말마다 오라고 성화대지 말기
가까이 사는 아들 내외한테 밥해놨다. 너 좋아하는거 해놨다 이렇게 너무 챙겨주는거, 며느리들한테
스트레스 팍팍 안겨주는 일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신혼인데..둘이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시어머니는 며느리 이뻐서, 또 분가시킨
아들이 보고싶어서 성화를 대고 오라지만, 신혼때는 둘이 놀게 놔두세요~ 제발~!
밥해놨다는거 하나도 안반갑거든요~ 품에서 내놓은 아들, 보고싶고 그립겠지만, 그들에겐 그들만의
달콤한 시간들을 갖도록 해주세요~
4. 아들한테 며느리 흉보지 말기, 딸한테도 마찬가지.
결혼전엔 애기같고 이쁘기만 하더니 결혼시키고 나니 보조개가 아니라 곰보자국이었구나 하면서
콩깎지가 벗겨집니다. 아들만 벗겨지는게 아니라 시어른들도 벗겨집니다. 물론 며느리도 마찬가지..
' 너 아침 안차려주니? 애가 왜 그리 게으르니?' 자기도 모르게 아들한테 보는 며느리 흉...
' 니 마누라는 시에미가 싫은가보다, 전화 한통이 없어' 라는 불평..
그거 고대로 아들이 지 마누라한테 옮겨서 불화의 씨앗이 됩니다
아들은 두번 효자가 됩니다. 군대갔을때, 막 결혼했을때.
아들 역시 평생 같이 살았던 엄마그늘에서 벗어나 엄마와 너무 다른 아내라는 존재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기 엄마처럼 헌신적이지 않은 아내에게 서서히 불만이 생길때, 엄마의 한마디는 발화점이 되고 맙니다
티격태격 사랑싸움할때 '야! 우리 엄마도 너더러 게으르다더라! '이런 식의 말,, 나오고 맙니다...눼..
이 말은 며느리에게 독이 됩니다. 마마보이 자식, 니 엄마랑 살지 나랑 왜 결혼했니? 이런 생각이
굴뚝처럼 솟습니다. 당근 시어머니도 미워집니다
'넌 우리 엄마가 싫니? 왜 전화도 안하고 그래? ' 효자 아들 입에서 반드시 나오는 말입니다
'그러는 너는 우리 엄마한테 전화 자주하냐? 왜 나만 며느리가 되어야 하는데? 넌 사위아냐?'
이런 수순 후에 '내가 니네 엄마한테 전화하러 결혼했냐?' 이런 심한 말까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자, 더한 경우는 바로 딸한테 며느리 흉보기 입니다.
임의로운 딸, 별말 다 하는 딸한테 며느리 흉을 봅니다. 이때, 아무리 성격 순한 딸이라해도
엄마에 대해서는 투사가 되고 맙니다. 맘에 담아두고 꼬꾸랑하게 올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일이 몇번 반복됩니다. 드디어 딸이 칼을 뽑아듭니다
오빠 혹은 남동생에게 전화합니다
다혈질일 경우 니가 등신이라 니 마누라가 그런다. 시어머니 알기를 뭘로 안다 등등...
이때 효자가 된 아들은 집에가서 부부싸움을 하게되고 며느리는 드디어 시짜라면 시금치도 싫어지게
됩니다.
가족 모임에 어쩌다 마주쳐도 올케 흉을 많이 들은 딸은 말 한마디라도 뾰족하게 되고 이미 시금치도
싫어진 며느리는 시누이에게 투명 벽을 쌓아서 역시 갈쿠리 마음으로 시누이를 바라보게 됩니다
시어머니,, 며느리 흉 절대 자식에게 보지 마세요.. 완전 쫑납니다. 홧병 생기게 생겼습니까?
친구한테 보세요~ 며느리 귀에 안들어가는 안전장치입니다.
그리고 먼저 너그러워지면 먼저 배려해주시면 어른의 그 마음을 며느리도 알게 됩니다.
다정하게 차근히 이런 점은 이랬으면 좋겠다고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시어머니의 며느리 뒷담화! 온 집안의 불화의 씨가 됩니다~
5. 경제적 부담 주지 말기.
이 부분에서 참 .. 안타까운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아들이 장가갈 무렵 남편이 퇴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들 교육비, 사교육비로 일단 허리가 휜 다음, 결혼시킬때 전셋집이라도 얻어주느라
완전 허리 무너집니다. 그러니 노후래봤자 연금나오는거, 퇴직금까먹는거 ..등등 경제력이 없어집니다
아들한테서 오는 쥐꼬리 만한 용돈... 가끔 터지는 목돈.. 어쩔수가 없죠.. 아들한테 기대야죠
참, 평생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고 결혼까지 시켰는데, 완전 무상으로 애달캐달 키웠는데
겨우 돈 몇푼 달라는거, 눈치보이고 기분 디러워집니다. 지들한테 들인 돈은 몇억이 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시부모님 용돈 드리는 문제로 많은 부부가 싸웁니다.
막 결혼해서 집사야지, 생활해야지, 자식 키워야지 등등 신혼부부들도 그다지 여유롭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 항상 자신들을 챙겨주는 존재지, 자기들이 챙겨야하는 존재란 것을 아직은 깨닫지 못합니다
퍼주고 또 퍼주는 존재가 부모인데,, 자기들한테 부담을 주니 싫어집니다. 힘듭니다.
이러니 부모님들은 서글픈 존재네요.. 평생 퍼주기만 하고 늙어서 경제력 없어지니 서러워집니다.
지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그런데 자식들은 아직 모릅니다. 지들도 늙어야 아, 우리 부모님도 이랬구나
알게되지 아직 세상이 돈짝만하게 보이는 젊은 것들은 지들 불편한 생각만 먼저합니다.
소일거리라도 해서 자식들에게 경제적 부담 주지 말기... 서글프지만 현실적인 일입니다...에효..
몇가지가 더 있는데,,, 길어져서 다음에 또 쓸게요..
.






> 


최신
이전



















제비꽃
부단히 노력중 입니당 ~~ㅠㅠㅠ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