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 보기가 겁이 나네요. 왜 이렇게 사회가 불안한지. 덩달아 별일 없는 우리 집 식구들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됩니다.
살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일이 먹고 사는 일이겠지요.
먹고 살기 힘들어 아이들과 동반 죽음을 선택한 주부 얘기가 끝도 없이 신문에 오르고, 오늘은 사설에 그 얘기를 안 실은 신문이 없을 정도였구요.
그런데도 세상은 다 제 갈길을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 배가 고파 죽거나 말거나. 우리는..늘 그렇게 살아왔는지..모르겠지만요.
명랑코믹 불륜 드라마래나..뭐래나.
그걸 1회를 보았거든요. 차 사고가 났는데 바쁜 남편 대신 남자친구를 부르고. 옷을 버렸는데 여관으로 가서 옷을 빨고. 거기서 또 앞집 여자를 우연하게 마주치고. 허참.
보다보니 참 어이없더군요.
운전이 미숙해서 자주 하지는 않지만, 만약 혼자 타고 가다 사고가 났다면 저 같음 보험회사에 전활할건데. 그리고 주부 내공이 뭐 공짜로 생겨났나요. 큰소리엔 더 큰소리가 약인법인데. ^^; 소리 지르기 억지쓰기..내 맘대로 될때까지 버티기 한 판. 사실 이런거에 이골나 있는데..정말 어디서 저런 얌전한 주부 모델을 봤는지...현실감 없는 얘기에 2회부터는 안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 볼겁니다.
이런저런 신문 기사를 보다보면, 굳은 결심 하나가 생겨납니다. 글빨을 쎄우자. 그래서뤼 가슴에 삘이 뻑하고 꽂히는 대본 하나 맹글어버리자. 그래서 방송을 현실과 가깝게 끌어내려 보자. 뭐 이런 거창한 상상을 하곤 합니다.
암..상상입니다. 상상예찬이라고..그게 뭐 광고에만 멋지게 나올 필요는 없겠지요. 가슴에 멋진 상상..하나 붙들어 달고 비릿한 그리고 너저분한 현실을 나름대로 정화해버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매일 이러고 삽니다.
쓰다보니..백설같이 고운 음악과 시를 베려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주말인데...별로 할 일이 없네요. 오란 데도 없고..갈 데도 없고. 오늘 낮엔 여기서 죽치고 놀아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