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 남편들은 우리의 추억을 알까

글쓴이 치자

등록일 2003-05-25 19:00

조회수 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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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잠자고 있는 남편의 얼굴을 내려다 보게 되네요
이 남자에게서 빛나는 추억은 어떤색깔일까
삼십년 가까이 살을 맞대고 부부란 이름으로 살아왔으면서
난 이 남자에 대해서 얼마큼이나 알고 있을까

그리고 이 남자는 나에 대해서 얼마만큼이나 알고 있을까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얼 하고 싶어하는지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

근데요 선아님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편의 잠든얼굴을 내려다 보면
괜히 콧날이 시큰해지고 그래요
힘든 세월 살아오느라 참 애 많이 썼구나 싶고요
아마도 제가 철이 들려고 하나 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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