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배운 주부들에 대한 기대

글쓴이 진이

등록일 2002-04-14 21:08

조회수 4,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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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을 졸업하면서 또 교직생활을 하면서 그랬습니다. 우리세대가 사회에 진출하면 낫겠지... 그때도 그 나름데로 치마바람이 있었고 사회는 부패했었으니까요.
그런데 나아지기는 커녕 더 부패해졌고 치마바람은 더 극성스러워졌습니다.

배운 시어머니들이 며느리 시집살이를 더 심하게 시키고 배운 엄마들의 치마바람이 앞뒤를 가리지않는것 처럼 느껴질때가 있고 배운 남편들의 무질서한 정서도 무서울정도입니다. 왜그럴까요? 과도기일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캐나다에서 거의 30년가까이 살면서 배운것은 정말 선진국은 다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교육방법이 다릅니다. 전혀.... 그런데 그런것을 배워서 도입시킬수 없을 정도로 한국은 만진창인것 같습니다. 글쎄요... 그런 한국을 떠나서 아이들을 좋은 교육방법이 있는 이곳에 옮긴다고 그게 될까요?
그렇지 않더군요.... 근본부터 고치지않으면 돌연변이만 생기게 되는것을 보고있습니다. 이곳에서 한두달, 심지어는 일,이년 연수해서 영어가 배워질까요? 천만에요... 아이만 버립니다.

그런데 왜 아무런 이야기도 없을까요? 첫째는 그것을 이용해 돈버는 사람들의 거짓이고 둘째는 이미 버려진 사람들이 소위 물귀신 작전입니다. 그렇게밖에는 저도 설명할수가 없습니다. 많은 '기러기 엄마'들이 자신의 자녀들을 주체를 못해서 타락하는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면서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못하는거지요.. 그리고는 새로 온 순진한 아이들을 소위 타락시키는데 못본 척, 못 들은척 합니다.

이곳에서는 16세 이상이면 학교를 스스로 중퇴할수있습니다. 성인으로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주 좋은 시스템입니다. 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은 16세가 되면 자기 스스로를 책임질줄 압니다. 결석계도 스스로 쓰고 그것을 그 권리를 아낍니다. 스스로 대학가는것을 정하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합니다. 성관계요? 스스로 책임질줄 모르는 아이들이 아니면(이곳에도 타락하는 아이들이 없는것은 아니니까요) 절데로 하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보는것이요? 없는 일이니까 영화로 만드는것 아니겠어요?
담배, 마약.... 아무나 하는것 아닙니다... 책임과 의무, 권리가 함께 병행한다는것이 몸에 배이도록 배운아이들입니다.

한국아이들이요? 그것을 모두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책임과 의무가 따르지 않는 자유를 한국에서는 가르칩니다.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나라에서 사회에서 그렇게 가르칩니다. 그래서 이곳에 온 유학생들, 이민자들의 자녀들은 16세만 넘으면 중퇴하고 아무하고나 동거하고 아이낳고 합니다. 성의 무질서..... 한국은 이미 성도덕조차 없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유학보낸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대학간다고 하면 백이면 아흔 아홉은 거짓입니다.
이곳에서 대학가는것은 한국에서 대학 가는것 보다 더 힘듭니다. 이곳은 사립대학이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대학도 한국처럼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4-5년 다니지 않았으면 토플을 봐야합니다. 어학연수가 대학에 있지만 대학생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냥 대학안에서 연수학원을 다닌 연수생입니다. 그러나 많은 유학생들이 어떤 어떤 대학을 다닌다거나 다녔다고 말합니다. 이곳에서는 전혀 소용이 없는 '학벌'이지만 한국에서는 아마 속아주는 모양입니다.

주위에서 공부잘하는 아이가 유학을 원한다면 적극말리십시요. 조기유학말입니다. 절데로 보내지 마세요. 한국에서 새로 이민온 사람들이 직업을 구하기 힘드니까 모두 하숙을 합니다. 한집에 여러유학생들 모아놓고 본인들도 이곳 사정 모르면서 방마다 테레비 인터넷이 장비되어있다고 너도 나도 선전합니다. 그런곳이 좋은 하숙집이라고 한국에서는 생각하는 모양이지요?

인터넷할 시간도, 테리비 볼 시간도 없어야하는것이 이곳 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저도 대학원, 대학 그리고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공부 정말 열심히 합니다...

제발 배운 어머니들이 정신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번에는 어떤 학교에서 한국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모여 '군기'를 잡는다고 새로운 아이를 기합을 주어서 정학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년이 넘은 아이들이 학교의 공문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서 일이 더 커졌습니다. 영어는 저희들끼리 이야기 통하는것이 영어가 아닙니다.
한국아이들이 저희들끼리 모여다녀서 4,5년이 되어도 대학은 커녕 신문한장 제데로 읽지못하는 아이들 제 주변에 수두룩하게 있습니다.

이곳 아이들과 사귈수 있는 기회요? 누가 그런 아이들과 사귀겠습니까?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한국안에서나 한국사람이 제일이지 이곳에서는 똑똑해야 처다보는것이지 한국사람이기때문이 아닙니다.
한국사람요? 미안한 이야기지만 지금 현재는 문제투성이의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나 별로 다르지않습니다.

언제나 우리는 제대로 된 정부와 사회와 제도속에서 살게될까요?
누가 할수 있을까요?
어머니들이 아닐까요?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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