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한 화면에서 이리 저리 옮겨 다닐 수 있는데...
왜 내가 오늘..소중한 만남을 잊고 있었을까 싶어서..
문득, 이 공간에 들어왔다가..내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있어서..
것도 나무그림님이 불러서..반가운 마음에..게시판 열고..
글 읽습니다.
꿀꿀한 마음이라..그 일을 두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잊으셔요. 나쁜 기억일랑 빨리 잊어버리셨으면 합니다.
전, 오늘 교회에 나갔답니다. 하하하하..
울 엄마가 이 글을 읽으시면 너무 좋아하실 터인데..
울 오마니 소원이 죽기전에..제가 교회 열심히 다니시는거 보시는게
소원이라고 하셔서 결혼전에..잠깐 교회에 나갔다가
결혼 후에는 이런 저런 핑계대고..안나갔지요.
울 사무실에 제가 아주 좋아하는 친구(후배라는 말보다 친구란
말이 더 좋습니다.)가 있는데 이 친구 다니는 교회가 바로
울 사무실 옆에 있습니다. 밥 먹을 때마다 고개 숙이고 기도하는
이 친구에게 항상 그랬죠. 나를 위해서 기도해달라구..
아, 저를 위해서 기도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시어머님 살아 생전엔 저희 가족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하셨구요.
울 어머니는 항상 허덕대며 살아가는 절 위해 새벽기도부터..
날마다 빠짐없이 기도합니다. 울 아바마마 딸을 현모양처로
키우지 못한 근심때문에 날마다 기도하실겁니다.
그리고 아마 영차 님도 절 위해 기도하실 거라 믿고..
치자 님도 절 위해 기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혹시 두분 이제껏 하지 않으셨다면..앞으로 해주시어요..^^;)
여러사람의 기도를 중보라고 하던가요. 그 중보가 그렇게 좋다믄서요. 제가 무슨 보약이라도 되듯 기도를 말합니다.
그런데...오늘 그렇게 맘 먹었든 교회를 나갔습니다.
물론 신앙이라는게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오늘은 제가 하는 일들과 제 마음과 그리고 제 아이들을 위해서
교회를 나갔을 겁니다.
앞으로는 그동안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셨던 많은 님들과
그리고 울 사이트 식구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싶습니다.
제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다는게
참으로 좋은 것 같고..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많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차님이 2년전에..제가 교회에 나가겠다고 했더니..
교회 문턱 한번 밟는게 그리 쉽지 않는 일이라고 말씀하시더니..
딱 2년만입니다. 이젠 날마다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사님 말씀이 참 좋았거든요.
무슨 일을 하던...꼭 절 위한 일이되면..(하다못해 목욕탕 가는 일조차..) 시간이 아까웠는데..오늘만큼은..그 시간이..제 영혼을 맑게 해주는 것 같아서 많이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