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야 겨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인의 전화로 잠이 깨서 많이 힘들었지요. 오후 2시의 회의에
참석을 했는데 자꾸 잠이 쏟아져서 자리에서 일찍 일어났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서 못다한 일의 마무리를 해야지 생각했는데 윗층에서 자꾸
시끄러운 소리가 납니다. 딱딱한 골프공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듯한...
지난 번에도 말을 했는데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그 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요즘 기운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니라 혼란스럽지요.
'아! 힘을 좀 낼 방법이 없을까?'생각하다가 다향이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다향이랑 손잡고 걸으면 힘이 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부자리를 걷어
차고 공동체로 올라갔지요. 그런데 고등부담임인 훤이네로 울력을 간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래 70평에서 잠깐 장구를 치고 내려오는데 원이아빠랑
주현이 어머니가 차를 타고 올라옵니다.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니 훤이네 집을 아는지 묻습니다. 그렇다고
하니 집을 알려달라네요. 그래서 마포의 훤이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훤이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줄 국수를 삶느라 바쁘고, 양파수확을 끝낸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국수를 먹기 전후로 아이들이 오디를 땁니다. 뽕나무사이를
헤집고 다니면서 오디를 따먹느라 바쁩니다.
훤이아버님과 나무 부모님, 주현이어머님, 원이아버님과 막거리를 마시는데
다향이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그리고 "아빠, 먹어."하면서 양손 가득 담긴
잘 익은 오디를 내밉니다. 그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맙습니다. 그 행동만으로도
이미 배가 부릅니다. 그래 "아냐, 다향아. 네가 먹어"해도 나의 두 손에 쏟아내고
나갑니다. 힘들다가도 이런 다향이의 마음씀씀이에 감동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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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보기 좋아요..^^
답글
밥상 차리는 남자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