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른들은?

글쓴이 밥상 차리는 남자

등록일 2014-05-13 07:49

조회수 585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공동체의 밥은 맛있습니다.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손꼽을 게 여럿이지요.

20년 가까이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도 치지 않는 건 물론이고, 그 흔한

비닐도 사용하지 않는다. 식구가 많다보니 가마솥에 밥을 짓는다.

식탁에 오르는 찬거리는 늘 제철에 나는 신선한 것들이다. 그런데다

어른아이할 것 없이 노동 뒤에 밥을 먹으니 꿀맛일 수 밖에 없지요.

 

그 귀하고 맛있는 밥을 먹으면서도 불만을 드러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짜고, 달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이 그립다는 말입니다. 재작년에 중학교에

입학한 다향이가 처음 집에 와서 밥을 먹을 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와! 역시 사제밥이 최고야!"

사제밥? 그 말을 듣고 뜨악해졌습니다. 집에서도 흰쌀이나 화학조미료를

추방한지 15년이 됐는데 사제밥이라 맛있다니???

 

아이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이제 여학생들한테는 휴지를 사용할 권리(?)

가 생겼지만 '컴퓨터와 세탁기, 텔레비전, 휴대폰을 사용하면 좋겠다'부터

'향기로운 샴푸와 드라이기를 사용하고 싶다',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불평불만들이 끊임없이 쏟아집니다. 그런 아이들을 붙잡고

왜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지 조근조근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 말 앞에서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요. 우리한테는 몸에 나쁘다, 지구환경을 생각해서 하지 말라 하면서

왜 어른들은 매일 술 마시고, 담배 피워요?" 말문이 막혀서 가만히 있으면

한 마디 더 보탭니다. "우리한테는 방에서 전열기 쓰지 말라면서 어른들은

방에서 전기포터, 노트북같은 거 다 써요."

 

"......???"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글수 글수(36,601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9359   홍삼진액 마셨네요.. 1 링링이2014-05-13562
39358   커피한잔 해야겠어요... 1 테디베어..2014-05-13607
39357   [날씨] 맑은 가운데 초여름 더위 1 ㅁ궁화2014-05-13595
39356   火 曜 日 1 ㅁ궁화2014-05-13652
39355   감기조심하세요.. 1 마시멜로..2014-05-13624
39354   알뜰하게 장보기에는 온라인이 좋긴 한 것 같아요 2 서주니맘..2014-05-13715
39353   올해 100주년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가대생..2014-05-13685
39352   왜 어른들은? 2 밥상 차..2014-05-13586
39351   5월 기쁨2014-05-13629
39350   투썸이벤트에서 이민호 개미개미..2014-05-12764
39349   비그치고난뒤. 1 퍼블2014-05-12599
39348   오늘부터 다시 다욧 들어가요.. 3 테디베어..2014-05-12660
39347   조카가 열이 나네요..ㅠㅠ 1 링링이2014-05-12614
39346   오늘 저녁은 카레로... 1 마시멜로..2014-05-12623
39345   남편이 사준 공효진 등산복 자랑^^ 1 땅콩2014-05-121355
39344   [날씨] 전국 아침에 흐리고 비 1 ㅁ궁화2014-05-12633
39343   月 曜 日 1 ㅁ궁화2014-05-12615
39342   일기예보가 2 기쁨2014-05-12580
39341   5월12일,월요일-온도-습도 쾌적 ‘월요병 가라…’ 1 사교계여..2014-05-12588
39340   비가 내려여....(동제님) 1 ㅁ궁화2014-05-11584
39339   바람이 많이 불어요.. 2 희망이2014-05-11556
39338   일요일 2 ㅁ궁화2014-05-11570
39337   점심에 모밀국수먹었어요.. 4 링링이2014-05-11612
39336   모바일기프트콘 찾아먹는 재미.. 1 마시멜로..2014-05-11614
39335   돌봄교실 이야기 ... 또 하나의 돌봄교실 2 소엽2014-05-11753
39334   5월11일,일요일-청춘은 가고, 봄날도 간다 1 사교계여..2014-05-11583
39333   계속해서 2 기쁨2014-05-11629
39332   내일은~ 1 소엽2014-05-10837
39331   다이어트 빵 1 김경숙2014-05-10612
39330   날씨 좋아요.. 2 테디베어..2014-05-10630
39329   좋은 주말되세요.. 1 링링이2014-05-10627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