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월 8일) 정희씨가 미얀마로 자원봉사를 간답니다.
제주에 있어 자주 볼 수도 없는데 또 먼 나라에 다니러 간다네요.
정희씨를 보면서 '재미있게 잘 다녀오기'를 바라는 한편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다향이가 갓난아기일 때는 회사에서 유럽여행을 다녀왔지요.
온종일 다향이랑 지내면서 '이제나 저제나 아내가 언제 돌아올까?
(언제 퇴근하나?) 눈이 빠져라 기다리는데 해외여행이라니???
아내가 퇴근해야 잠시라도 숨을 돌릴 수 있는데...
그때만 해도 젊었지요. 파릇파릇한 삼십대 중반이었으니까.
그래 속마음과는 달리 흔쾌히 "정희씨, 다향이 걱정말고 재미있게
다녀와요."했습니다. 11박 12일 동안 갓 돌을 지난 아이랑 둘이서
지냈습니다. 정희씨에게 부탁한 선물 - 유럽의 각 나라를 대표하는
치즈 - 을 기다리면서요.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짐을 푸는 정희씨의
여행가방 안엔 치즈가 없었지요.
제주로 막 이주를 했을 때, 그러니까 다향이 나이 8살 때 아내는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폼 나게 여행경비를 주면서 "정희씨, 바람
좀 쐬고 오세요."하면 좋았을 텐데 일본과 내일의 미안마여행도
회사의 동료들과 함께 떠납니다. 그래 부러우면서도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떠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사람들, 문화,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건 난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묘하게도 그런 것에 별 관심이 없는 아내에게만
그런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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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차리는 남자
아애가 잘 다녀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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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
대단하셔요..
미얀마도 봉사를...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