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1월 13일의 "분수대"에 실린 주철환 PD의 글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서 몇 구절을 올리려고 합니다.
그의 글의 제목은 "좋은 인연이 모여 좋은 인생이 된다" 라고 했네요.
어느 PD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20년 전에 그에게 했던 말 덕에 그를 오랜 세월이 지나서 다시 만났어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에게 했다는 말.
"넌 얼굴이 잘 생겼으니까 좋은 인상 밑천 삼아 좋은 인생을 연출해라."
만약에 그에게 "잘생긴 거 믿고 까불다간 한 방에 훅 간다." 고 위협했다면
재회가 달갑지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겁을 주는 건 이류의 처신이며, 희망을 주면 보복 대신 보답이 온다는 겁니다.
주철환 PD의 글은 계속됩니다.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중에 '따뜻한 말 한 마디' 라는 게 있다.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제목이다. 진심이 담긴 따뜻한 한 마디로 좋은 인연이 시작된다.
좋은 가정, 좋은 사회가 펼쳐진다.
어린이, 젊은이의 가슴에서 자란 그 씨앗이 꽃으로 자라 황혼의 들녘을 물들인다면
돈 없는 노후도 그다지 서럽지 않을 것이다.
부모와 교사에게 나는 '8따2따0따'를 권한다.
열 마디 중에 여덟은 따뜻하게, 두 마디는 따끔하게,
그러나 따분한 말은 아예 하지 말라는 거다.
나는 기억한다. 그때 그 말이 얼마나 졸렸고 지겨웠는지,
상처를 주면서도 널 위해 하는 말이라고 우기던 그 어색한 표정.
사랑과 지혜가 없는 화자의 쓴소리는 청자에겐 헛소리에 불과하다.
그걸 길게 하는 건 시간을 도둑질, 난도질 하는 행위다.
김PD에게 어머니 안부를 물었다.
손영자 여사는 당시 쉰이 넘은 나이로 드라마 작가반에 다녔다.
아들은 PD, 어머니는 작가.
특별한 모자 이야기만으로도 '인간극장' 한 주 분량은 거뜬히 뽑아낼 수 있을 게다.
어머니가 지은 드라마는 방송을 타지 못했지만 그녀가 키운 자식 셋의 인생은
드라마보다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아들의 표정에 자부심이 묻어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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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많아서 고민이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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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이
좋은 말씀인데 그 중에서도
부모와 교사에게 나는 '8따2따0따'를 권한다.
열 마디 중에 여덟은 따뜻하게, 두 마디는 따끔하게,
==>넘 마음에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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