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희씨가 회사를 그만둘지, 더 다닐지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
나는 그만두라 하고, 정희씨는 더 다닌다면서 내게 화를 내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나의 진심을 조금은 이해하는 것 같다.
난 이제 정희씨가 밥벌이의 고단함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그리고 2-3년 정도 푹 쉬면서 다향이랑 여행을 다니면서 새롭고, 넓은 세상과
마주하기를 권한다. 그래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기를
바란다.
다향이가 내 곁을 떠나도 나는 미련이 남지 않겠지만 육아를 내게 맡긴 정희씨의
경우에는 적지 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자신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인생 2막을 시작하기 바라는 것이다.
정희씨가 힘들어할 때마다 그만두기를 권했지만 그때마다 화를 냈었다.
마치 자기가 일을 그만두면 우리가 굶어죽기라도 할 것처럼. 자신을 망치려고
일을 그만두라 하는 것처럼 여겼었다. 그래서 이런 말도 했었다.
"당신이 회사에 계속 다녀서 내가 손해볼 게 있나요?
나야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겠지만 난 그것보다 당신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당신 얼굴 늘 경직돼 있잖아요."
요즘 정희씨의 고민이 깊다. 나는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다 받을 준비가 돼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꼬박 20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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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차리는 남자
어떤 선택을 하든지 믿고 응원할 예정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야지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답글
마시멜로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답글
라일락
마음의 갈등이 심하겠군요~
다독이고 위로해주는 남편 옆에서 정희씨가 잘 해결하고 즐거운 웃음 찾길 바래요~
정희씨 화이팅~~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