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0일,일요일-우천(雨天)이 야속

글쓴이 사교계여우

등록일 2013-11-09 12:25

조회수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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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0일,일요일-우천(雨天)이 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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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면 누구나 동그라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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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동그라미가

한 개의 동그라미를 업고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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뻣뻣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허리가 둥글게 휜다.

푹 꺼진 엉덩이는 둥글 빵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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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에 가득 찬 가슴도 스르르 풀려 둥그레진다.

자전거는 몸에 이로운 ‘동그라미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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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자전거 타고 강변을 달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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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한 마리 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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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가을 밤하늘에 유난히 별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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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과 공원에는

많은 연인이 가을 밤하늘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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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흥을 깨는 이야기 같지만

이런 낭만을 즐기려면 몸이 튼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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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밝게 보이는 것은

하늘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별빛이 산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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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람은 곧 지상까지 내려온다.


따라서 너무 오래 낭만을 즐기다가는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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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와 함께

아쉬움 가득한 가을도 점차 멀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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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가지 끝에 매달린

노란 잎의 모습이 아슬아슬하다.


세찬 바람에 여기저기 흩날리는

빨간 단풍나무 잎이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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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나뒹구는 나뭇잎 한 장에도

괜히 코끝이 찡해지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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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안 올 2013년 가을을 또 그렇게 보내야 하는

아쉬움 때문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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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깜짝 추위로 겨울옷을 꺼냈다

 ‘아차차…’ 싶었다.


연례행사였던

친구들과의 단풍 구경을 깜빡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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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포근해진날씨 .

집나갔던 가을이 다시 돌아오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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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힘들게 되찾은 가을을 아낌없이 보낼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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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늘은 전국에 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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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다 가기 전

야외활동 약속을 잡은 사람들은

우천(雨天)이 야속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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