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일,토요일-낙엽도 푸르렀음을

글쓴이 사교계여우

등록일 2013-10-18 21:19

조회수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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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9일,토요일-낙엽도 푸르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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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아버지들의 별명은 ‘젖은 낙엽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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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아래에만 있으면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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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청춘이 얼마나 눈부셨고

뜨거운 햇살을 여름 내내

얼마나 든든하게 막아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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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낙엽을 떨어뜨릴 때 고개를 들어

나뭇가지를 올려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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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든든한 밑동에서 뻗어나간

무성한 가지와 이파리,

 온몸으로 빚어낸 열매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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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집에 두고 나오면 근심덩어리,

밖에 데리고 나오면 짐덩어리,

집에 혼자 두고 나오면 골칫덩어리,

심지어 젖은 낙엽”이라고 말하는 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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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울긋불긋 가을색이

산과 들에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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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도시에도 가로수에 단풍이 들며

잠시나마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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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새 잎과 알록달록 꽃을 활짝 피우고

뜨거운 뙤약볕과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새파랗게 청춘을 자랑하던 나뭇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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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잔잔한 고운 색으로

 또 한 해가 끝나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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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 경복궁 향원정(香遠亭)은 이름부터 향기롭다.

향원은 ‘향기가 멀리 간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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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영향에서 벗어나

친정체제를 구축하면서 경복궁 북쪽 후원에 연못을 파고

이 정자를 세웠다고 한다.


왕이나 그 가족이 휴식하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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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가을 단풍이 들 때를 최고로 친다.


지금 향원정 나무들이

빨갛게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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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더 차가워지기 전에

가을을 듬뿍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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