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서 집에 왔던 다향이가 어제 학교로 돌아갔고,
오늘아침엔 정희씨가 교육을 받으러 인천시로 떠났습니다.
이른 아침에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 주고 돌아와 양치질을 하려
칫솔 건조기를 여니 동그마니 남아있는 칫솔 하나가 쓸쓸합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외롭고, 바람따라 떠나고픈 계절입니다.
이런 날에 널찍한 둥구나무에 홀로 남겨지니 무얼,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곧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고, 또 거리를 뒤덮겠지요.
단풍이 울긋불긋 고운 자태를 드러내며 바람타고 날겠지요.
작은 가방 하나 매고 발길 닿는대로 떠나고픈 시간입니다.
산이나 강가, 고궁 어딜 걸어도 옛생각을 떠올리며 슬그러미
미소를 지을 것만 같습니다.
가로등불빛이 비추는 낙엽 쌓인 거리를 걷고 싶습니다.
향 좋은 커피 한잔을 들고서. 아! 가을냄새가 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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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엽
가을은...
뭔지 모르게 뭔가 그리워지는 계절일까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소엽님은 가을앓이를 하지 않으시는지?
사이다쥬스
가을이 되었어요!! 비도 오고 선선해졌네요~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두 여자가 곁에 있어도 허전해지는 건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