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아버지의 기침소리 들었습니다.
끊어질 듯 끊어질 듯
밤새 끊이지 않는 쇠심줄 같은 소리
작년 봄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침소리에
행여나 추울까 싶어 아궁이에 불을 땝니다.
주인 잃은 아궁이에 불 지피다가
연기 들어간 눈이 매워 눈물 흘립니다.
| 추석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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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아버지의 기침소리 들었습니다.
끊어질 듯 끊어질 듯
밤새 끊이지 않는 쇠심줄 같은 소리
작년 봄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침소리에
행여나 추울까 싶어 아궁이에 불을 땝니다.
주인 잃은 아궁이에 불 지피다가
연기 들어간 눈이 매워 눈물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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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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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차리는 남자
아버지가 입원했다고 해서 문안을 갔는데 페암말기라 하더군요.
그래 제주도로 모셔서 열심히 병구완을 했지만 결국 돌아가셨지요.
기침때문에 눕지도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아주 고통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아버지가 숨을 멈추었을 때 도리어 기뻤던 것 같습니다.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때문에 그랬습니다.
답글
소엽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