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은 다향이가 집으로 돌아온지 오늘로써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날, "이번 여름방학엔 뭘 하면서 지내고 싶어?"하고
물으니 별 반응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말을 이어갔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운동 하나는 하면 어떨까? 수영을 하든, 아니면
승마를 하던지 말이야. 지금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
딱히 뭘 하고 싶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푹 쉬라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지요. 책이나 읽고, 한 학기 동안 접하지 못한
텔레비전을 보면서.
어제 다시 물었습니다. "이제 쉴 만큼 쉬었으니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엄마아빠한테 경제적인 부담을 주기 싫어서
아무 말 하지 않는 낌새가 있어서 다시 물었습니다.
"다향아, 네가 독립할 때까지는 엄마아빠한테 기대는 게 당연한 거야.
부끄러운 얘기지만 아빠는 결혼하면서부터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았는데 뭘. 네가 독립할 나이가 되면 도와달라고 해도 그럴 마음이
없으니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 받아. "
"......"
시간이 조금 지난 다음에야 다향이가 말을 합니다.
"하려면 승마를 하고 싶은데 지금은 더우니까 겨울방학 때 하고 싶어.
그리고 00이 언니한테 쿠키수업 받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운동 하나는 꾸준히 하기를 바라지만
다향이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어린아이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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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아이가 대견하네요...
엄마아빠도 생각하는...
다향이 정말 기특합니다..^^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