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다향이랑 둘이 제주시에 다녀왔습니다.
영화 '웹툰, 예고살인'을 보려 버스를 타고 제주로 나갔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몇 번이나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지만 잘 짜여진
영화라는데 둘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고집으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다향이가 한 편 더 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월드 워 Z'를 볼까 했는데 '퍼시픽 림'을 보자네요.
요즘 인기순위 1위고 해서 관람을 했는데 완전히 꽝이었습니다.
지구를 위협하는 나쁜 놈이 나타났다. 지구를 지키고자 로봇을
만들어서 싸웠다.
처음에는 손쉽게 이겼지만 괴물들의 진화가 빨라져서 위기에 처한다.
로봇조종사들이 죽을 걸 알면서도 마지막 전쟁에 나서서 이긴다는
너무나 단숨한 줄거리입니다. 예전의 로보트대권브이정도의 이야기를
화면만 크고 화려하게 만든 영화.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다향이 조차도 '괜히 봤다'고 후회를 했지요.
오늘은 아침을 먹자마자 서귀포로 향했습니다.
안경을 쓰는 다향이의 자꾸 침침해지는 나의 눈 건강을 점검받으러
서귀포시내로 나갔습니다. 안과를 들러서 예약해둔 미래치과로 갔지요.
얼마 전부터 오른쪽 어금니 아랫부분으로는 아무 것도 씹을 수가 없고,
다향이는 사랑니부분이 아파서 고생했다는 말을 듣고, 역시 점검차
치과에 들린 것입니다.
다향이는 사랑니와 어금니부분에 살짝 썩기 시작한 부분을 긁어내고,
코팅치료를 받았습니다. 나는 X-레이촬영을 하고도 썪은 부분을 덮은
부분이 문제인지 잇몸이 문제인지 파악이 되지 않아서 잇몸부분부터
치료를 받았습니다. 마취를 하고 - 마취를 하면 기분이 영 좋지 않고,
입 안을 헹구어내려는데 물이 자꾸 옆으로 새고 - 잇몸치료를 받았습니다.
치과의 먹는 약과, 안과의 안약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향이가 지금 쓰고 있는 원고를 쭉 읽고, 의견을 주었습니다.
이틀을 쉬었으니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써야 겠습니다.
다향이랑 여름방학을 어떻게 지낼지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향이는 예전에 써둔 그림책이랑 이야기글을 수정하고, 다듬어서
동화공모전에 출품을 하기로 했습니다. 읽을 책은 한 권만 권했습니다.
나는 8월 말까지 지금쓰고 있는 원고를 마무리하고, 9월에는 동화공모전에
출품할 글과 그림을 다듬기로 했습니다. 그림책용으로 써둔 글에 알맞은
그림작업을 하고, 또 이야기글을 다듬어서 다향이랑 같이 출품하기로 했지요.
다향이랑 나랑 각기 그림책 하나랑 글책 하나를 다듬어서 같은 공모전에
하나씩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공모전이라는 게 당선되기 쉽지 않지만
아빠와 딸이 모두 당선을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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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차리는 남자
이왕에 하기로 한 것, 열심히 하고 결과 또한 좋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