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 이야기 ... 이해한다는 것

글쓴이 소엽

등록일 2013-07-10 19:30

조회수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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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번과 같은 일이 있었어요...

숙직하시는 분...

돌봄교실에 오셔서 아이들도 있는 앞에서
막무가내로 제게 훈계하시고...

듣고 보면 일리는 있는데,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오르게 하는...

"선생님은 대체 뭐 하는 분이요? 애들 지도를 어떻게 하는 거요?"


놀이터에 애들이 아무렇게나 버려두어서 그게 화 났나 보더군요.

자기 혼자 다 치워야 한다고~
아이들이 뒷정리를 하고 들어갈 수 있게 지도하지 않는다고...
 
돌봄교실 바로 옆에 있는 3학년 두 반의 샘들~
화장실 가던 행정실장님이 들으시고 놀라서 돌봄교실로 오셨어요... ^^
그분이 막무가내로 큰소리로 떠드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거든요.
 
숙직 기사님이 가고 난 후에
아이들에게 잠깐 이야기를 했지요.
그분 말씀이 맞다고~
 
아이들에게 그랬어요.

"그분은 참 좋은 분이다, 다만, 귀가 잘 안들려서 그렇게 큰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것이다. 더구나 경상도 사투리로 말씀하시니 못 알아듣는게
당연할 것이다. 놀이터에서 너희들이 어지럽힌 것은 아니어도
쓰레기가 있으면 제일 나중에 있었던 너희들이 치우는 게 맞다."

 
아이들은 그분이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듣겠대요.
경상도 사투리로 워낙 큰 목소리로 말하니까
무조건 아이들은 혼내는 걸로만 여기더군요.
 
휴지통을 들고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에 나가서
쓰레기 흩어져 있는 거 줍고 왔습니다.
아이들도 불만 없이 함께 나가서 놀이터를 깨끗하게
하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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