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보고 싶은 다향이입니다.
힘들다가도 다향이를 떠올리면 혼자 웃음지으면서 견뎌낼
힘을 얻기도 하지요. 곧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제주에는
이미 시작된 느낌이지만요.
변산공동체학교만의 특별한 방학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장마방학'이지요. 전화를 걸어온 다향이한테
"언제 장마방학하니? 날을 알아야 비행기표를 예매해놓을 텐데."
했더니 집에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간이 일주일 밖에 되지 않으니 서울의 채영이네 집에 가서
놀다가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채영이는 변산공동체학교에
다니다가 얼마 전부터 쉬고 있는 아이입니다. 그러면서 덧붙입니다.
"아빠, 여름방학하면 부산 뚜띠네(변산공동체에 다니는 언니) 집에
가서 며칠 놀다갈 거야."합니다.
하! 아빠는 다향이가 보고 싶어서 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다향이는 언니들 집에 가서 놀 생각부터 합니다. 이것이 부모와
자식 간의 차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정말 다 자랐구나!'
싶어서 대견하기도 하지만 마음 한 켠으로는 섭섭함이 스며드네요.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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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차리는 남자
다향이가 이젠 예전의 아기가 아닌 모양입니다.
하긴 지금 다향이의 나이가 열다섯이니 내년이면
춘향이랑 같은 나이가 되는 군요.
답글
소엽
그러네요...
그야말로 대견하면서도 서운하시겠어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