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중언]`치매 재앙'
▼요즘 들어 가끔씩 정신 줄을 놓고 사는 느낌이다. 휴대 전화를 두고 나오는 바람에 출근하다 집으로 되돌아간다. 분명히 아는 얼굴인데 이름이 안 떠올라 당황하기도 한다. 자동차 문을 잠갔다는 확신이 서지 않아 차를 세워둔 곳을 다시 찾는다. 전화번호 두뇌 입력을 포기한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50대 치매환자 늘고 있다'는 뉴스.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알츠하이머 치료를 받은 50대 환자가 4년 새 두 배. 노인 치매는 더욱 심각하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 100세 장수시대의 어두운 그림자다. 치매에 걸리면 관계가 먼 사람들부터 기억에서 지우기 시작. 며느리보다는 아들을 더 오래 기억. `천일의 약속'에서 치매에 걸린 여주인공은 증세가 심해지면 남동생은 기억하지만 남편을 `아저씨'로 부른다. 예방이 최선. 손동작과 함께 두뇌를 많이 쓰는 것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 전국의 노인정마다 고스톱 판이 벌어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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