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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약속이 있어 아침 일찍부터 외출하고 집에는 나와 두 아이 그리고 강쥐 한마리 이렇게 네명?이 남았다. 어제 비가 내린탓인지 오늘은 하늘에 태양도 반짝반짝 제법 맑아 보였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기온은 다소 떨어져 바깥 나들이를 가기엔 적당하지않아 온종일 집안에서 보냈다.
특별함이 없는 여느 주말과 마찬가지로 온종일 아이들과 일주일간 배운 책들을 꺼내 예,복습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씨름을 했다.
딸아이는 역시나 스스로 알아서 매끈하게 처리 한 반면, 아들녀석을 덜렁덜렁 대충대충 하고 있었다.
새로운 노트를 꺼내 들고 다시 단어장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좀더 쉽게 외울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서로 머리 맞대고 고민하고 그러다 머리 복잡해지면 오락하면서 잠시 쉬었다 다시 이어지는 공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해야할 것은 태산처럼 쌓인듯하고 맘은 바쁘고 언제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런지...
차근차근 걸어가자고 맘을 다지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머리 맞대고 앉으면 내맘은 어느새 조급증에 시달리고 있어 문제다. 하루하루 큰차이는 없으나 분명 나아가는 것은 느껴지기에 너무 조급해 하지말자고 맘을 다스렸다. 싫증 내지않고 노력하는 아이들 모습에 감사하면서....
아이 학교 준비물 구입차 마트엘 다녀와야하는데 신랑이 없으니 갈 수도 없고 참 답답한 노릇이었다.
택시를 이용하면 되는데 어찌나 혼자 다니지 못하게 하는지 그저 말끝마다 조심 조심 또 조심을 입에 달고 사는 남편 덕택에 남편이 없을땐 꼼짝도 못하고 이리 발만 동동거릴수 밖에 없다.
타향, 타국에서 만사에 조심하는것이 무에 나쁘랴만은 이렇게 서로 시간이 맞지않는 날엔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
마음대로 운전하며 다니던 시절이 그립고, 어디던 마음편히 나다니던 그곳이 그립다.
여기서도 언젠가는 마음대로 다닐수 있는 날이 오겠거니 희망을 걸고 생활한다.
어디던 희망을 걸어놓으면 그곳은 행복이 찾아들것 같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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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맘
또 그런 불편함도 있었군요..
정말 언제쯤이면 마음 편하게 그곳을 활보하실 수 있으실까요..
시간이 가면, 가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될까요?
그 사이 열심인 생활을 하시는 유리별님.. 멋지세요~!
저도 함께 희망 걸어요~ 예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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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