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욜일 온종일 서서 일했던 것을 시작으로 드디어 그간 쌓였던 피로가 터져 몸살이 나고 말았다.
게다가 일요일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니 잠을 잘못 잤던지 고개까지 제대로 돌아가지않는 아픔이 시작되었다. 죽을 정도가 아니면 병원을 찾지않을뿐아니라 여기 병원은 왠지 가고싶지않아 대충 쉬면 되겠지하며 버텼다. 하지만 어제 억지로 학원을 다녀온게 더 화를 불러 결국 집에 오자마자부터 들어눕고 말았다.
뜨근하게 불지피고 한숨자며 땀흘리고 나면 되지않을까 싶어 오후 내내 잠고 일어났지만 여전히 증세는 나아질 기미가 없고 오히려 담까지 생겨났는지 허리를 제대로 사용할수조차 없게 되어버렸다.
어떻게 조금만 근육이 움직여도 숨이 끈어질듯 아파서 꼼짝을 못했다.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그걸 보고는 미련하다고 야단이다. 한의원에 가서 침이라도 맞자고 하는데 이미 해가 지고 늦은 시각이라 하룻밤은 대충 지내고 낡밝은 아침에 가지고 했다.
그렇게 저녁내내 누워 꼼짝도 못하고 있자니 머릿속은 오만가지 생각이 뜨오르고 이렇게 몸을 못움직인다는게 얼마나 답답한 노릇인가를 새삼깨달았다.
다행이 밤샘 뜨겁게 땀흘리며 자고 났더니 아침엔 허리는 움직일수 있을정도고 차츰 나아지는것같아 오늘도 병원엔 결국 가지않았다.
지금도 어깨며 등이며 쿡쿡 쑤시긴하지만 견딜만하다.
여기는 한의원이 잘 발달되어 좋다고 함께 가자는 남편 얘기는 끝까지 듣지않았는데 이대로 씻은듯 나았으면 좋겠다.
아무리 발달되었다해도 왠지 가고 싶지않은 병원.
특히나 이곳은 그다지 위생관념이 뛰어난 곳이 아닌지라 더더욱 이용하고 싶지가 않다.
객지에서 아프기까지하면 더 서러운 법인데 가족이 함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덕택에 오늘 저녁식사 준비와 식사후 정리때는 남편이 평소보다 더 많이 도와줘서 기분 좋았다.
그래도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겠다~~~~
추천0
글수(4,014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