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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일보다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은 나에게
이런 과제는 고문이다..
너무나 많은 할 수 없는 것들중에서 다섯가지를 고르라면...
첫째.남극해에서 수영하기
대한민국의 겨울날씨도 버거운 나에게 이건 자살하겠다는 의도나 마찬가지~~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
하지만,곧 다가올 봄을 생각해서 아직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나는
인간 텃새인거지.. ㅋㅋ
둘째. 꽃남들과 연애하기
갑자기 이 생각이 떠 오른건,,,내가 늙었다는 걸까,아니면 아직 생각만은 젊다는 걸까..
나 조차 아리송하지만 어쨌던, "누나"도 아니고 "어머님"격인 내가
TV에 나오는 꽃남들을 보고 흐뭇해하는 것은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것 같다.
그냥 지금 쑥쑥 자라고 있는 우리 아들이나 제대로 키워서 대리만족을 해야 할것 같다.
세째. 한여름 해수욕장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활보하기
한때는 불면 날라가겠다는 걱정을 듣던 몸이었는데,
이제는 비키니는 커녕 원피스 수영복에 랩으로 둘둘 싸매고도,담요를 덮어야 할 정도로
민망해진 내 몸매를 드러낼 수는 절~~~대 없다.
네째. 누군가를 살해하기
마음속으로는 살인까지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요즘처럼 연쇄살인범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현실에서
바닥에 기어다니는 개미도 살아 있는 목숨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자기와 비슷하고,똑같은 말을 하는,살아있는 사람을 죽일수 있을까...
나는 쉽게 사람을 죽이고도 태연한 그 사람들의 행동,,
절대 이해할 수 없고, 내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다.
다섯번째. 남편 월급만으로 일년에 1억 모으기..
우리 남편 연봉이 2억만 되어도 가능한 일이겠지만,
굶어 죽지 않을만큼만 준다는 대기업에 다니는 우리 남편 월급으로는
정년퇴직 할때까지도 일어날수 없는 기적같은 일일것이다.
오히려 올해는 연봉도 삭감될거라는 암시를 종종 받고 있으며,
생활비는 매년 늘어나기만 하고,
에효~~1년에 1억이 아니라,10년에 1억만 모아도 대단한 일이 될것 같다.
머리속에 갑자기 떠오른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일들,,,
그중에서도 금전에 관련된 부분은 못내 아쉬움이 남는것은 현재의 경제상황때문이겠지..
그래도,하루 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살아보자꾸나...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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