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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일찍 잔것도 아닌데 아마도 6시경 이었던것 같다
선잠 상태로 눈감고 누워서 생각했다
일어나서 미즈를 만날까? 아직 밝지 않은 고요에 묻혀 나를 더듬어보자고
모처럼 제 시간에 들어오면서 그동안 미즈에서만 사용하던 비번의 의미가 나를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이...글쓰기에 앞서 비번 부터 고쳤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설렘과 기대가
규칙을 지켜나가지 않으면서 희석되어 있는 모습을 본다.
1주차 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하는 미즈가 이해된다
나와 같은 느낌이 들어서겠지
여럿의 이유가 있겠으나 페이퍼는 고즈넉한 시간에 작성되어야
제대로 특별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겠다
변화하고 싶었다. 시작하기 이전으로 돌아가 나태해진 모습과
긴장의 줄을 놓아버린 그래서 아주 밋밋한 일상이 되어버린
작심삼일하는 나를 또 다시 보게된다.
행동하지 않는 나. 다짐을 지키지 않는 나.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라고 속닥이는 나
사실 어려서의 기억은 워낙 단편적이어서 나이드신 이들의 입을 통해서 들은게 대부분이다.
내가 잘 한 일이라곤, 중2때 국어선생님이 호명을 하셨다. 점수가 가장 좋다고!
어리둥절 했던 기억. 그 후로 국어를 제일 잘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셈을 잘했던 기억과 구구단을 남 먼저 깨친 기억이나고
생각해보면 고무줄 놀이를 하든 사방치기를 하든 썩 잘하지 못했던 기억
키도 작았고, 순한 성격에 겨우 아이들 틈에서, 노는 일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어려서 꾸중 들은 일 중 유일하게 기억나는 건 외가에서 밥상에 앉아 작은 외삼촌께
혼난 일이다. 유난히 기침이 잦았던 터라 그 일로..
행복했던 기억, 따사로왔던 기억, 앵두꽃이 피었던 기억, 유년은 마냥 행복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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