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아이가 학교를 가지 않는 주말아침이라 한결 여유가 있다.
그래서 늦잠을 자 볼까 했는데,
습관이 무서운지,눈을 뜨니 아침 6시,
간밤에 푹 잔것 같기도 하고,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던 오늘 하루도 이렇게 출발하게 된다.
가끔은 몸이 피곤해서 모든것이 귀찮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내 친구 정희를 생각한다.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온 아이,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져 가발을 쓰고 다녀도
늘 웃으며,자기가 하고 싶은일에 모래알 같은 체력으로도 해 내려 하던 내 친구,
그런 친구를 생각하면 나는 몸살이 나도 엄살처럼 느껴질만큼
몸이 고단할때면 정희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에 다시 힘을 내어 본다.
그리고,늘 나의 존경의 대상이 되는 친구,지수,
가망없는 일에도 자기의 모든것을 걸줄 아는 친구,
그래서 누구나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던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나가 이제는 친구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오늘의 성공을 위해서 그 아이가 흘렸던 눈물과 노력의 정도는
나같은 사람으로써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조그만 일에도 좌절과 포기를 하려는 나 자신을
한없이 부끄럽게 만들기에
나 역시 그 친구앞에서는 쉽게 "포기"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다시 한번~~"이라는 마음을 먹게 된다.
또,내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영미,
부모님에게도,남편에게도 할 수없는 이야기를
언제나 자기일처럼 들어주기에 나에게 늘 마음의 평화를 준다.
한편으론 나도 영미처럼 친구를 대하고 있는지하는 반성도 들지만,
나에게 영미는 감정의 해우소같은 존재이기에,
너무나 소중하고,또다른 내일을 향해 나아갈 힘을 주는 친구다.
새해가 되면서 친구들과 신년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우리가 얼마나 오래된 친구인지를 느꼈다,
자주 보지 않더라도 서로를 걱정해주고 격려해주는 친구를
가지고 있다는것은,,,얼마나 행운인지,
오늘도 난 내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사람으로 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겠다.
추천0
글수(4,014 )
최신
이전
화니맘
명선님곁에는 항상 든든한 멋진 친구분이 계시네요^^*
명선님도 아마 그분들에게 좋은 친구분임에 틀림없을거예요!!!
행복한 주말 되셔요^^
답글
나대로
모닝페이퍼에 완전 적응하신 것 축하드려요. 여섯시 기상 부터, 거르지 않고
부럽네요. 흐트러지지 않고 해내고 있다는 사실 들이..
친구들 속에 님의 모습이 들어있겠지요. 서로 비슷하니까 친구되더라구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