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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연휴를 끝내고 오늘부터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야한다.
아이들이 그새 아침잠이 많이 늘어버려 오늘부터 기상전쟁이 또 시작되리라.
어떻게하면 아이들 기상을 기분좋게, 전쟁이 아닌 즐거운 일상으로 만들수 있을까?
빠른시간내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게 해야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 내가 생각해도 조금은 안타깝지만 어쩌면 이것이 기회인지도 모르겠다.
그걸 아이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공부하라는 소리로만 듣고 있으니...
지금은 친구가 없어서인지 둘이서 잘 놀아서 그나마 한가지는 다행인 상황이다. 예전같으면 거의 웬수지간이었을것 같은데 상황이 변화를 만든다고 둘이 아니면 놀상대가 없으니 싸움도 많이 잦아들고 서로 의견맞춰 장난치고 의기투합해서 잘 놀아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은 아이들이 빠르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그것처럼 말도 얼른 익히고 낯선 사고방식의 친구들과도 많이 사귀었으면한다.
아이들과의 기상전쟁이 끝나면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시간, 4시간을 보내고 점심시간 이후엔 새로 들어온 우리집 막둥이 별똥이(강아지이름)건강검진 및 예방접종을 하러 동물병원엘 들려야한다.
그리고 일주일간 못봤던 시장도 좀 봐야하고, 그렇게 저녁을 보내고나면 또 아이들과 학원 숙제랑 복습한다고 한판 시름을 또 끝내야만 편안한 잠의 나라로 입성할 수 있으리라....
공부를 위한 곳이기도하지만 현재로선 유일한 사귐의 공간인 중국어학원!
아직은 별다른 곳에 혼자 놀러가지못하는 아이들과 내가 날마다 바깥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외유공간이기도 해서 그나마 공부가 덜 힘든것 같기도하다.
그곳에선 한국어도 유창하게하는 중국인도 만난다.
그러면 난 자극을 받는다. 나도 할수 있다고.....
이젠 얼른 아침밥 준비하고 아이들 깨워야겠다...^^*
我要加油!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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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반성~
내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과의 기상전쟁은 없었다. 어쩐일인지 일어나 한마디에 모두 수월하게 일어나주었다. 매일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데 오후의 아이들 복습 상황은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쉬는 동안 너무 복습을 안해줘 많이 잊어버리고 오늘은 숙제도 산더미처럼 안고들 왔다.
덕택에 한녀석씩 봐주고나니 저녘식사 시간이 늦어버렸다....ㅠㅠ
학원수업을 마치고 다녀온 동물병원에선 새로운 사실을 알아왔다.
중국의 애완견 시장은 그다지 수준이 높지않은것을 실감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일줄이야...
강아지 입양했던 곳에서 개월수를 잘못알려주었던것이다. 아니면 너무 어리면 우리가 데려오지않을까봐 속였는지도 모르겠다.
동물병원에서 하는 얘기를 들으니 글쎄 한달가까이나 개월수를 잘못알고 있었던것이다. 아직 어려 보름쯤 더 지나야 예방접종을 할 수있다고한다. 어쩐지 너무 어린티를 낸다고 했더니...그래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상태라 다행이다.
그래서 오늘의 할일 중 별똥이 일은 보름뒤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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