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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5가지만 될까요....
정말로 하고 싶은데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은 아빠의
병이 사라 졌으면 좋겠습니다.기적이 있어서 그런일
이 일어나기를 바라지만 내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
이겠죠....
그게 안된다면 시간을 1년전으로 돌리고 싶어요...
1년전만 이라도 발견이 되었다면 어떻게 손을 쓸수는
있지 않았을까요...너무 무심했던 자식이기에 더욱 가
슴이 아프내요.아빠 몸속에 나쁜 병이 들어와 있는지
체크조차 해볼 생각도 못했다는게 너무 죄송스러워요.
시간을 되돌리는 것도 아빠의 병을 고쳐 드리는 것도
모두 제가 다 할 수 없는 일이내요....
그거라도 안되면 현재 아빠를 괴롭게 하는 고통이라도
좀 덜어 드리고 싶은데....이또한 제가 할 수 없는일인
거 같아서 마음이 힘들어요...
칼날에 살을 도려내는 고통이 찾아오다는 글을 보았는
데 그고통을 아빠가 어떻게 이겨 내실지 겁이 나내요.
어제 엄마랑 통화를 했는데 엄마가 아빠 많이 아프다고
했습니다.그고통 혼자서 감당하고 계실 아빠를 생각하
면 어떨 때는 그냥 편하게 가셨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이세상에 미련 없는 사람이 없듯이 아빠도 많은 미련이
남의 시겠지만 그고통 어찌 견디실까 너무 두렵내요..
또 한편으로는 하루라도 더 붙잡고 있고 싶다는 마음도
강하게 들어요.아빠가 계셔주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는
데...그런 우리마음이 아빠를 더 힘들게 할까봤 겁이 나
내요....아무래도 2월달에는 자리에 누우실거 같아서 걱
정이에요..아직은 자리에 눕지는 않으셨는데...못일어 나
실거 같아서 더럭 겁이납니다.
옆에서 같이 있을 엄마도 얼마나 마음고생 심하실까 생각
하면 그것도 걱정이고요...오늘도 좀 덜 아프시고 편하고
즐겁게 보내셨으면 하는데 그렇지를 못하니 마음만 힘드
내요...아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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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댁
그렇지요 저도 요즘 제가 나쁘다는 생각을 하면서 좀더 계셔주실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합니다...
답글
수지니야~
제가 참 나쁜 딸인줄은 모르지만
아버지가 힘들고 많이 아프셔도 우리 주위에 그렇게 계셔주셨으면 좋겠더라구요...
차가운 땅속에 묻고 오면서 아버지가 고통속에서 사시더라도
제가 볼수 있는 곳에 살아계셨으면 했답니다....
답글